'세월호' 참사 14일째인 29일 이틀째 내리던 비가 그치고 파도가 잔잔해지면서 수중 잠수장비 다이빙벨이 사고 해역으로 다시 출항하는 등 희생자 구조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정조 시간인 이날 오전 2시께 수중 작업을 재개해 희생자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4층 선수 좌현과 5층 로비에서 남자 시신 4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가 바닥에 닿아있어 그 동안 수색 작업이 더뎠던 좌현 쪽에서 희생자 시신이 처음 발견됐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모두 193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합동구조팀은 정조기를 이용해 수중 잠수장비 다이빙벨 투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다이빙벨은 사고 해역 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을 거쳐 낮 12시를 전후로 투입될 예정이다.

다이빙벨은 바다 밑에 가라앉으면 윗부분에 공기가 남아 잠수사들이 휴식을 취하며 최대 20시간까지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잠수 장비다.

다만 사고 해역이 물살이 가장 세다는 사리 기간으로 접어들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수색 작업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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