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민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은 징표로써 사고 당일 미국 백악관에 계양된 성조기와 백악관 뜰에 심어진 목련 묘목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조기를 건네면서 함께 전달한 증서를 통해 "이 성조기는 세월호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당일 백악관에 걸려있던 것으로 미국 국민을 대표해 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시기에 미국이 한국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과 한국을 우리의 동맹국이자 친구라 부를 수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통해 이번 참사로 많은 학생이 희생된 단원고등학교에 백악관 뜰의 목련 묘목을 기증했다.

기증된 목련은 앤드루 잭슨 미 7대 대통령이 자신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 부인을 기려 1800년대 중반 백악관 잔디밭에 심은 것이다.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자들을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 2014.04.2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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