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대한민국의 4대강은 생태계를 더욱 보강하고 환경을 살리는 그러한 강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여주군 한강 이포보에서 열린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 여러분에게 이렇게 안전하고 행복한 생명의 강으로 돌려드리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생명의 강, 어쩌면 행복을 주는 강,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의 강이란 개념에서 저는 지난 2년간 국민 여러분이 적극 성원해주고, 또 국민 여러분꼐서 걱정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강은 수자원을 그저 확보했다는 것, 또 홍수를 우리가 지킨다는 것, 갈수에 물을 지킨다는 단순한 그런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면서 "4대강이 살아나면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골고루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민심도 골고루 4대강을 따라 흐르면서 우리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 선생은 90년 전 `우리의 강을 그대로 두면 우리는 미래가 없다. 사람이 가꾸고 고치고 바로잡아야 미래가 있다'며 `강산개조론'이란 책을 쓰면서 큰소리로 말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명하는 나라는 강을 사람이 고쳐야 하고, 강산을 고쳐야만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미래가 있다'고 말씀하신 도산 안창호 선생의 꿈을 오늘 우리는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포보 공도교를 시찰했으며, 도로 위에서 `4대강 완공 기념 떡'을 자른 뒤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는 한강 이포보를 비롯해 금강 공주보(충남 공주시), 영산강 승촌보(광주 남구), 낙동강 강정고령보(대구 달성군ㆍ경부 고령군) 등 4개 보(洑)를 동시에 국민에게 개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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