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퇴임후 私邸' 논현동→내곡동 이전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서초구 내곡동 사저가 공개됐다. 9일 기존 주택을 허물고 추가구입한 땅을 합쳐서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이 대통령이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갈 목적으로 경호시설 건립을 위해 부지 구입을 추진했으나, 경호 문제 등으로 지난 5월 초 대체부지로 내곡동 부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내곡동 사저'의 총 규모는 이 대통령 내외가 거주할 사저용 부지의 경우 140평, 경호관들이 활용할 경호시설용 부지는 648평으로 모두 9필지 788평이다. 2011.10.9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내곡동 사저(私邸)'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곡동 사저' 백지화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청와대 참모들은 대체로 내곡동 사저 백지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기류"라고 전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 이 문제를 털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대통령 퇴임후 내곡동 사저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서초구 내곡동 사저가 공개됐다. 9일 기존 주택을 허물고 추가구입한 땅을 합쳐서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이다. 2011.10.9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나 낮 여야 대표 및 5부 요인을 초청해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오찬 간담회 전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기간에 사저 문제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으나 사저 논란과 관련한 국내 여론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도 상황의 심각성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오늘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미국에서) 오면 `재검토하자'고 얘기하겠다"면서 "내곡동 사저 부분은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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