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홈페이지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구글이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림픽 헌장'을 실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구글은 이날 홈페이지 로고를 스키, 컬링, 스노보드, 피겨스케이팅 등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변경하고 올림픽 헌장의 내용을 실었다.

올림픽 헌장은 '스포츠 활동은 인간의 권리다. 모든 사람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우정, 단결,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구글 측은 이날 홈페이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구글 홈페이지는 '러시아의 동성애자 차별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성년자에게 동성간 성관계를 선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채택했다.

동성애자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 채드 그리핀 회장은 "구글이 러시아의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용납돼선 안 된다는 견해를 뚜렷히 밝혔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올림픽 위원회의 스폰서인 AT&T, 드브라이(DeVry)대, 초바니는 러시아의 동성애자 차별법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반면 구글은 올림픽 스폰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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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동성애차별반대 #러시아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