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P가 제작한 뮤지컬 '히스토리'의 장면들.   ©자료사진

뮤지컬 문화사역단체인 크리스천 뮤지컬 프로덕션(CMP)이 '리턴'이라는 새로운 뮤지컬을 선보인다.

'리턴'은 중·고 대학교 '채플'(기독교 계통의 학교에서 행하는 예배 모임)을 주요 사역 대상으로 제작한 '문화채플' 전용 뮤지컬이다.

지난 2007년부터 예수님의 일대기를 1인 뮤지컬로 공연하는 등 뮤지컬이라는 공연예술을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CMP은 새해를 맞아 채플을 주요 사역지로 선정했다. 학교 채플 때 참석하는 비기독교인인 80~90%의 학생들에게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채플의 현실은 암담한다. 미션스쿨이라 하더라도 학생 대부분이 비기독교인이며 학생들의 채플에 대한 인식은 불필요한 과목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채플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 학교의 교목실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감안해 학생들이 채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문화채플을 많이 실시한다. 즉 춤, 노래, 영상, 연극, 뮤지컬 등을 채플 때 예배와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문화채플 가운데 뮤지컬은 가장 선호하는 장르이다.

때문에 CMP는 채플을 염두에 두고 2014년에 공연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리턴'을 제작하며, 현재 각 학교의 문화채플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는 뮤지컬 '리턴'은 탕자의 비유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휴먼코믹 뮤지컬이다.

CMP 측은 십자가를 수직과 수평의 십자가로 나누어 볼 때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하는 수직의 십자가를 '탕자의 비유'로 그렸다. 또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하는 수평의 십자가를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하여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이중 먼저 수직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탕자의 비유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리턴'은 이미 1월 26일 용두동교회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의대 채플, 배재대학교 채플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수평의 십자가를 상징하는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패스'는 후속 작품으로 제작이 준비 중이다.

뮤지컬 '리턴'의 줄거리는 현대판 탕자의 비유와 같다. 주인공인 막내아들이 부자 아빠를 둔 덕에 비공식 기부입학으로 대학도 가고, 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다. 그런데 유학을 핑계로 아빠의 재산을 받으려는 작은 아들은 상속세 50%를 들먹이며 유산을 미리 받는 조건으로 유학의 길을 나선다. 가진 게 돈 밖에 없는 그는 카지노에서 돈을 물쓰듯하고, 유흥업소 여자인 동거녀에게 사기를 당하고 해서 가진 돈을 다 잃고 외국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 버린다.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된 막내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한편 아버지는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알거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을 찾으러 나서게 되며,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 아들은 다시는 못 볼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를 다시 보게 되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CMP 측은 "기독교인의 감소로 인해 채플에 참여하는 학생의 80~90%가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것이 거의 모든 학교의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독교인이 아닌 학생들을 모아놓고 매주 예배를 드리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보면서 문화를 통한 전도의 방안이 중요한 전도의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CMP 측은 뮤지컬 문화사역의 장점으로 쉽게 친밀감을 갖게 만드는 대중성이라고 설명한다. 즉, 기존의 성극은 예수님의 이야기나 교회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게 됨으로 예수님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표현되는 단어조차 그 뜻을 전혀 알 수 없다. 내용도 지극히 기독교적으로 되어 있기에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반감을 드러내게 한다는 것.

따라서 성경말씀을 모티브로 하돼 일반인의 감성에 맞춘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을 제작한다면, 문화채플을 통해 학생들에게 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CMP 측은 1학기에 문화채플 뮤지컬 '리턴'을 2학기에 문화채플로 뮤지컬 "패스"를 관람하면 예수님과 십자가의 큰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공연문의 : 뮤지컬 문화사역 CMP 최광균 권사(010-900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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