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앞서 "한·중 양국의 반발을 불러 큰 국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27일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러한 미국의 요청을 아베총리가 무시하고 신사 참배를 강행함으로써 미국 정부도 성명에서 "유감'보다 한층 더 비판적인 "실망"이라는 내용을 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 간 입장 차이가 더욱 뚜렷해짐에 따라 앞으로 미·일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됐다며 미·일 관계 악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유럽연합(EU) 역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비난은 국제적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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