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등 세계 8개국 12개도시 한인들이 제18대 대선 1년을 맞는 12월 19일 동시다발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는 프로필사진바꾸기와 인증샷 올리기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친 대선불법선거개입 규탄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맨해튼의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시위. 2013.12.16.   ©뉴시스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1년이 되는 19일을 전후해 해외 교포와 유학생들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연쇄 촛불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미주지역 목회자들은 19일 '박근혜 사퇴를 촉구하는 공동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해외민주화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성명서는 서부지역에서 윤길상 목사 등 19명, 중부지역에서 조명지 목사 등 9명, 동부지역에서 함성국 목사 등 20명, 독일에서도 김선환 이영빈 목사 등 두명이 합류, 총 50명의 목회자가 참여했다.

성명서 초안은 로스앤젤레스 평화의 교회 김기대 목사가 작성했으며 회람 수정을 거친 후 19일에 발표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의 기도가 고국의 과거 회귀를 막아놓을 수 있다는 신앙적 확신에 근거하여 해외 민주화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가기관의 불법적 선거개입, 정권의 은폐시도와 수사방해는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20일 오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도 현지 유학생과 교민 70여명이 모여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대선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국정원과 국방부는 국내 정치 개입과 관련된 조직을 해체하고 대국민 심리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도 4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들이 참가한 대선개입 규탄 집회가 열렸다.

교포·유학생들의 이번 촛불집회는 18∼22일 닷새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5개국 10개 도시에서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 엘리콧시티에서 교민 30여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시작한 데 이어 19일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20일 뉴욕, 21일 워싱턴DC, 22일 필라델피아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일에는 프랑스 한인과 유학생 수십 명이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부정선거 항의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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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시위 #국가기관대선개입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