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2 사라가 임신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되어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3 아브라함이 그에게 태어난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4 그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가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5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
6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7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8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9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
10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므로
11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
12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13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14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가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아이를 데리고 가게 하니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광야에서 방황하더니
15 가죽부대의 물이 떨어진지라 그 자식을 관목덤불 아래에 두고
16 이르되 아이가 죽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 하고 화살 한 바탕 거리 떨어져 마주 앉아 바라보며 소리 내어 우니
17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18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19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20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21 그가 바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에서 아내를 얻어 주었더라
22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23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아니하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네가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
24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맹세하리라 하고
25 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빼앗은 일에 관하여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책망하매
26 아비멜렉이 이르되 누가 그리하였는지 내가 알지 못하노라 너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나도 듣지 못하였더니 오늘에야 들었노라
27 아브라함이 양과 소를 가져다가 아비멜렉에게 주고 두 사람이 서로 언약을 세우니라
28 아브라함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으니
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음은 어찜이냐
30 아브라함이 이르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암양 새끼 일곱을 받아 내가 이 우물 판 증거를 삼으라 하고
31 두 사람이 거기서 서로 맹세하였으므로 그 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더라
32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세우매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은 떠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갔고
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34 그가 블레셋 사람의 땅에서 여러 날을 지냈더라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 마침내 아들을 얻었다.
이는 인간적 조건으로 불가한 상황에서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웃다'의 뜻을 지닌 '이삭'으로 지었다.
이삭이 태어난 지 팔일 만에 언약의 표징인 할례를 행하였다.
사라 또한 노년에 낳은 아들로 인해 기뻐하며 웃었다.

이삭이 젖을 뗄 무렴,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배설하였다.
이때 사라는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는 것을 보았다.
이에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요구한다.
아브라함은 괴로워하나 하나님은 사라의 말대로 하라고 명하신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12절)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물과 떡을 주어 광야로 내보낸다.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자식이 죽는 것으로 인해 소리 내어 운다.
하나님이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신다.
하갈의 눈을 밝혀 샘물을 보게 하고 아이에게 물을 마시게 한다.
하나님은 그 아이와 함께 하시어 그로 장성하게 하여 광야에 거주하게 하신다.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나온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인식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임으로 고백한다(22절).
그리하여 선수를 쳐서 아브라함과 평화적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
그와 그 아들과 그의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자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가 요구한 맹세를 받아들이되 그의 종들이 자기의 우물을 빼앗은 일을 책망한다.
하지만 아비멜렉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부인한다.

아브라함이 양과 소를 가져다가 아비멜렉에게 주고 두 사람이 언약을 세운다.
그가 가져온 양과 소는 아브라함이 우물을 판 증거이다.
곧 아브라함은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자신의 우물을 획득한다.
그 우물을 칭하여 '브엘세바'(맹세의 우물)라고 한다.
아브라함은 거기에서 에셀 나무를 심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이삭은 약속을 따라 난 자녀요,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난 자녀이다.
하나님은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하신 후손의 약속을 성취하신다.
그런데 약속의 자녀와 육신의 자녀가 서로 갈등한다.
이는 육신의 자녀가 약속의 자녀를 조롱하는 것이다.
그 처방은 육신의 자녀를 내어 쫓는 것이다. 이후의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아브라함의 자녀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다.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그의 씨라 불린다.
그러므로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는다(롬 9:8).

우리는 본래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에게서 난 육신의 자녀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하나님께로 난 약속의 자녀가 되었다.
아브라함의 집 안에 두 자녀가 공존하여 육신의 자녀가 약속의 자녀를 핍박한다.
성령을 따라 거듭난 생명은 육체를 따라 난 생명에 의해 핍박을 받는다.

주 안에 있는 자들은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이다(갈 4:28).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다(갈 4:29).
이 때 여종과 그 아들을 쫓아내야 마땅하다.
이는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난 자와 유업을 함께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갈 4:30).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사이의 맹세의 언약은 아브라함이 얻은 첫 열매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4대후에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실 것이다.
그런데 그가 브엘세바를 대가를 지불하고 취함으로써 첫 열매를 받는다.
그는 거기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

♦묵상 기도

아버지...
오늘도 내 안에서 싸움이 치열합니다.
말씀으로 사는 영생의 잔치를 배설하나 육체로 난 자가 핍박합니다.
내 안의 찌끼처럼 남아있는 육체의 소욕이 성령을 따라 사는 자를 박해합니다.
어찌 둘이 함께 거할 수 있습니까?
세상도 좋고 말씀도 좋고... 이것은 기만입니다.

오, 아버지...
내 안의 옛 사람을 온전히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죄를 향하여 죽은 자가 되게 하소서.
육체를 따라 난 자를 온전히 내어 쫓고 멸하게 하소서.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아 율법의 요구를 이루나이다.

아버지...
아들의 목숨 값을 지불하시고 구원의 첫 열매를 주셨습니다.
아들의 피로 맹세하시고 온전한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구원이 완성될 그 날을 바라봅니다.
바로 그 날, 제가 주와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오늘도 나를 당신의 아들의 모습으로 빚어주소서.
구속의 첫 열매를 받은 자답게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서형섭 목사는...

서 목사는 하나님의 검증을 마친 영적지도자다. 한국외대에서 경영학(B.A.)와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MBA)를 졸업하고,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목회학(M. Div.)을 공부했다. 논문 '말씀묵상을 통한 영적 훈련'(Spriritual Training through Meditiatioin on the Word)으로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D. Min.)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0년 반석교회를 개척하고, 치유상담연구원에서 6년간 수학 후 겸임교수를 지내며 동시에 한국제자훈련원에서 8년간 사역총무를 역임했다.

현재 서형섭 목사는 말씀묵상선교회 대표로 섬기며 특히 '복음과 생명', '말씀묵상과 기독교 영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저술과 세미나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말씀묵상이란 무엇인가>(갈릴리, 2011년)와 최근 출간된 <복음에서 생명으로>(이레서원, 2013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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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말씀묵상선교회 #서형섭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