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프레스 브리핑 룸에서 예산을 둘러싼 대치 관련 성명을 발표하기 전에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 그는 정부 폐쇄를 피하기 위해 공화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는 정부 폐쇄가 경제와 수많은 공무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3.10.01   ©AP/뉴시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 의회 지도자들이 연방정부 폐쇄 이틀째인 이날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회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진전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지한 자세로 임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너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이 예산안을 4차례나 상원으로 보냈지만 모두 상원에서 거부됐다면서 상원은 상·하원 간 이견을 조정할 협상대표를 지명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상원은 하원이 통과시킨 예산안이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대폭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회담에서 정부 폐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아무 진전도 이루지 못함에 따라 정부 폐쇄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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