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이 17일 방영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과거 직장암 3기 진단 후 치료 과정에서 몸무게가 15㎏ 넘게 줄었던 경험과 근황을 밝혔다.

올해 나온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장암 발생 건수는 남녀 합산 3만2601건으로 전체 암 가운데 11.3%를 차지해 3위에 올랐다. 성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많았으며, 연령별 비중은 60대 26.6%, 70대 20.0%, 50대 19.7% 순이었다.

대장 끝부분에 생기는 직장암은 좁은 골반강에 방광, 전립선, 자궁 등 주요 장기와 맞닿아 있다. 암을 완전히 떼어내면서도 배변과 배뇨, 성기능을 지키는 수술이 요구되며, 병변이 항문과 가까우면 인공항문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수술에 앞서 항암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이고 재발을 막는 다학제 진료가 이뤄진다.

대장암 3위 직장암, 배변 이상 땐 정밀검사 필수
[사진=뉴시스]

주된 증상은 변비나 설사의 반복, 가늘어진 변, 잔변감 등 배변 습관의 변화다. 혈변이나 점액변, 복부 불편감, 빈혈, 체중 감소도 나타나지만 치질이나 염증성 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 국가암검진은 50세 이상에게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제공하며, 이상 반응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권고한다.

김인경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교수(대장항문외과)는 “혈변을 치질 때문이라고 단정하거나 배변 습관의 변화를 단순한 소화 문제로 여기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 진료받고, 필요에 따라 대장내시경 등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검진 기준과 관계없이 의료진과 상담해 검사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혈변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났다면 검진 시기가 아니더라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과정과 수술 후 삶의 질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검사받는 한편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 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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