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명지대학교 실물투자분석학과 특임교수는 17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서 국내외 주식 시장과 환율 흐름을 짚으며 현 장세를 자산 관리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300원대 초반으로 내린 최근 환율을 두고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 주식을 살 때 부담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시중에 자금은 여전히 풍부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나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이탈한 것”이라고 짚었다.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려면 중동 전쟁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해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저 수준인 엔화 약세는 국내 제조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박 교수는 “완제품 제조 영역에서는 이미 한국이 글로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엔저로 인해 완성품 타격을 우려하기보다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이나 소재(소부장)를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어 오히려 국내 기업의 영업 이익과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가 많이 빠진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교수
[사진=뉴시스]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교수는 “전 세계가 불안할 때 가장 안전한 곳으로 자금이 향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고 우상향 흐름이 견조할 것”이라며 미국이 스테이블 코인 등으로 새로운 금융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자금을 모으는 점도 지속적인 호재라고 짚었다.

박 특임교수는 “리스크는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며 “모두가 비관론에 빠져 가만히 있기보다 다가올 회복 장세를 대비해 면밀하게 대응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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