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완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는 16일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이르면 올해 4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역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과거 1배 안팎이었는데 현재는 4~7 정도다. 당연히 고평가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 선까지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도체 시장 호황의 지속성에도 선을 그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유지될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거의 피크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중에는 하락으로 전환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내놓았다.

이주완
[사진=뉴시스]

최근 나타난 가격 상승은 인공지능 수요 확대보다 제조사들의 감산 영향이라고 짚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확하게 말하면 지금은 공급 부족이 아니라 공급 과잉이 맞다”며 “공급 부족이 된 것은 특정 메모리 기업들이 생산을 줄여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캐파(생산 능력)는 넉넉하다”며 “공장이 한 20~30% 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 실적 개선을 두고는 “물량은 그대로고 가격이 10배 올라간 것”이라며 “가격이라는 거는 영원히 올라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불가능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공급량을 언제 증가시킬 거냐가 관심사”라며 “지금 시장 점유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볼 때 영업이익률과 공장 가동률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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