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새 인공지능(AI) 모델 '뮤즈 원더'를 선보이며 선두 경쟁사들을 따라잡았다고 밝히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메타는 뮤즈 원더가 일부 성능 시험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5와 페이블 5.1,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를 앞섰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심화 코딩과 다중 대화 기억 역량을 보완해 계약서 검토와 금융 및 보건 정보 분석 같은 고난도 업무를 지원한다.

뮤즈 원더는 기존의 오픈소스 방식을 벗어난 유료 폐쇄형 서비스다. 이용료는 토큰 100만 개당 20센트부터 시작하며, 고성능 모델인 '뮤즈 원더 풀'은 매월 최대 200달러다. 메타는 기업 고객에게 최고 성능 모델을 판매해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선점한 기업용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달 선보인 개인용 비서 앱 '뮤즈'에도 이 모델을 연동할 방침이다.

메타, 신형 AI '뮤즈 원더' 공개…유료화 승부수
[사진=뉴시스]

저커버그 CEO는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투자, 오랜 기간에 걸친 엄격한 과학적 연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차기 모델 작업도 착수했으며 앞으로 개발 주기 역시 “상당히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2025년 4월 라마4가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자 데이터센터를 짓고 인력을 확보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아울러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해 'TBD 랩' 총괄을 맡겼다.

개발 속도를 늦추라는 업계의 요구에 대해 저커버그 CEO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AI는 일반적인 안전장치를 통해 설계하고 책임 있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믿음에 훨씬 더 가깝다”며 기업 스스로 안전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속도 조절을 요구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시각과 엇갈린다. 메타는 경쟁사들이 추구하는 범용인공지능(AGI) 대신 개인의 일상과 능력을 돕는 '개인용 초지능'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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