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리스천 작가 174명 참여, 한국화·서양화·조각 등 370여 점 출품
작품 판매 수익 일부는 선교사 후원에 사용

제14회 KCAF 2026 정기전 개막
제1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 2026) 정기전 개막식 참석자들과 국내 크리스천 미술인들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픈예배 및 개막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미술 축제인 '제1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orean Christian Art Feast, 이하 KCAF 2026) 정기전'이 7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과 제1관, 가온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KCAF 정기전은 현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 미술의 본질적 가치와 정체성을 탐구하고, 신앙과 예술의 접점을 확장하는 국내 대표 기독교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행사는 '기독교 영성-오늘의 시선들'이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기독교 영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성찰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정기전은 베드로전서 2장 9절 말씀을 바탕으로 '함께 그리는 소명'을 주제로 개최돼, 크리스천 예술가들이 각자의 예술 세계 안에서 발견한 신앙의 가치와 공동체적 사명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 오픈예배 개최… 유이삭 목사 "이사야 선지자와 같은 소명 의식 가져야"

제14회 KCAF 2026 정기전 개막
올해 KCAF 2026 정기전은 '함께 그리는 소명'(벧전 2:9)을 주제로 오는 7월 6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174명의 크리스천 작가가 참여해 3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지동 기자

전시 개막 첫날인 1일 오후에는 전시장 현장에서 오픈예배가 진행됐다. 예배는 한정미 KCAF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오영숙 KCAF 부운영위원장의 기도와 정해숙 사랑의교회미술인선교회 명예회장의 성경봉독이 이어졌다.

이어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유이삭 목사가 설교를 전했으며, 한국미술인선교회 곽병준 목사가 특송을 맡았다. 예배는 유이삭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제14회 KCAF 2026 정기전 개막
유이삭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목사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 2026) 정기전' 오픈예배에서 '네 명의 왕을 넘어, 영원한 왕을 위하여'(사 1:1)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네 명의 왕을 넘어, 영원한 왕을 위하여'(이사야 1장 1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이삭 목사는 이사야 선지자의 소명 의식을 언급하며 크리스천 예술인들의 사명을 강조했다.

유 목사는 "본문에 등장하는 이사야 선지자는 네 명의 왕을 섬긴 뛰어난 선지자"라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찾으실 때 자신이 여기 있음을 당당히 밝혔던 이사야 선지자의 모습을 우리가 기억하고 가장 먼저 떠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이사야 선지자와 같은 마음을 품었으면 좋겠다"며 "교회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섬기고 있지만, 정말 예수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아티스트의 눈으로 이사야 선지자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픈예배 이후에는 격려사와 축사, 내빈 소개, 김준영 KCAF 운영위원장의 사역 소개와 선교회 소개 순서가 진행됐다.

◇ "교파를 초월한 크리스천 축제, 하나님 나라 지평 넓히는 아름다운 기회"

제14회 KCAF 2026 정기전 개막
제1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 2026) 정기전 개막식 참석자들이 개막 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전시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주요 교회 지도자들의 축하와 격려 메시지도 영상으로 전달됐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는 영상 격려사를 통해 기독교 예술인들의 역할과 이번 전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종교개혁"이라며 "미술가들은 이 종교개혁 정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를 넘어 교파를 초월한 하나 된 크리스천의 축제를 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이 자리는 하나님 나라의 지평선을 한 걸음 더 넓히는 아름다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금년도 이 축제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지경이 넓혀지고, 빛처럼 아티스트들의 꿈이 아름다운 문화의 열매로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 개최를 축하하며 기독교 예술인들의 사역을 격려했다.

행사는 광고와 테이프 커팅, 작품 감상 순서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기독교 영성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했다.

◇ 174명 크리스천 작가 참여… 370여 점 작품 통해 '함께 그리는 소명' 구현

제14회 KCAF 2026 정기전 개막
김준영 KCAF 운영위원장이 '제1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 2026) 정기전' 오픈행사에서 KCAF의 사역 비전과 전시 취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번 KCAF 2026 정기전에는 총 174명의 크리스천 작가가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기독교적 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7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개별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넘어,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소명을 실천하는 기독교 예술 운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기독교적 가치관 안에서 연합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문화 선교의 현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국제 NGO '더 멋진 세상'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사역이 실제적인 치유와 회복, 나눔의 사역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14회 KCAF 2026 정기전 개막
행사 참석자들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 2026) 정기전' 전시장을 둘러보며 출품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함께 그리는 소명'(벧전 2:9)을 주제로 국내 크리스천 작가 174명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370여 점을 선보인다. ©장지동 기자

이번 전시에는 동안교회미술인선교회, 만나교회미술선교회, 백석대학원기독교미술선교회, 사랑의교회미술인선교회, 스튜디오아트미션, 영락미술인선교회, 온누리아트비전, 임마누엘미술선교회, 지구촌미술선교회, 초청작가선교회, 한국미술인선교회 등 국내 주요 기독교 미술 선교 단체 소속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요 참여 작가로는 김준영, 한정미, 정해숙, 오영숙, 곽병준, 조성민, 고효순, 박희정, 국영주, 박미정, 김성회, 민유홍, 최윤경, 강지웅, 이민영, 최영이 작가 등을 비롯한 총 174명의 크리스천 예술가들이 함께했다.

한편 '제14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피스트(KCAF 2026) 정기전'은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신관 지하 1층), 제1관(신관 1층), 가온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한국 기독교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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