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29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막했다. ©에스더기도운동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29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를 개최했다.

‘분단 81주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스더 7:3)’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는 다음 달 3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다. 에스더기도운동은 2007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성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성회에는 영국, 터키,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해외에서 온 성도들을 포함해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유 복음통일을 위해 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저녁까지 모두 7끼를 금식하며 기도한다.

첫 집회에서는 이선규 목사(대전즐거운교회)가 ‘우리가 주목하는 것’(고린도후서 4:18)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이선교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 목사는 “모세가 하나님의 상주심을 바라보고 애굽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동족들과 함께 고난받았던 것처럼, 히브리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바로의 명령을 거부하고 유대 아기를 살린 것처럼, 다니엘과 세 친구, 그리고 역사상 많은 순교자들도 믿음으로 우상숭배를 거절했다”며 “믿는 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춘근 박사(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는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정권은 동족 전쟁을 도발하고 핵무기를 개발했으며 수백만 명의 주민을 아사로 몰았다”며 “김씨 일가 우상숭배 체제를 방치하는 것은 자유와 인권을 지키려는 기독교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국가경제 악화와 노쇠한 군사력, 민심 이반 등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남한의 경제력과 청년세대의 반공 의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제정세를 지혜롭게 활용한다면 이승만 대통령이 북한 동포들에게 남긴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이춘근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안용운 목사(전국연합 통일광장기도회 고문)는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요한계시록 4:1-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안 목사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18년간 금식기도를 이어왔고 통일광장기도회도 15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고 있다”며 “현실이 절망적으로 보일수록 하늘 보좌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통일은 우리의 소원 이전에 하나님의 뜻”이라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셔서 남북이 함께 예배하며 찬양하는 날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저녁에는 전국연합 통일광장기도회가 이어졌다. 김정삼 공동대표(북한억류국민가족회)는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3명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적자 7명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기도했다.

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29일 개막한 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박신영 전도사(북한이탈주민 사랑협의회)는 한국교회가 탈북민을 품어 더 많은 탈북민이 복음통일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했으며, 이병천 목사(큰터교회)는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들의 대한민국 귀환과 관련 외교 협의의 진전을 위해 기도했다. 홍준표 간사(지저스아미)는 남북한 청년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되어 한국교회 부흥에 쓰임받도록 기도했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북한 지하교회와 탈북민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이 교수는 “우리가 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이유는 결국 북한 방방곡곡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며 “북한 지하교회의 존재는 보위부 교육자료에도 언급될 만큼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들을 통해 북한에 복음이 더욱 왕성하게 전파되고 많은 영혼이 구원받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36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기도를 인도한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탈북민은 북한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비밀병기”라며 “북한의 문이 열리면 우리는 이들과 함께 북한에 들어갈 것이다. 한국교회가 탈북민 구출에 앞장서고, 이들을 북한선교를 감당할 ‘영적 해병대’로 세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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