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회장 전종진 목사)가 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소재 세계로향하는교회(담임 박재근 목사)에서 ‘제76주년 6·25 상기 구국기도예배’를 드리고 나라와 민족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번 6·25 상기 구국기도예배는 6·25 전쟁 76주년을 맞아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자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사명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예배는 찬송과 환영인사, 신앙고백, 대표기도, 설교, 합심기도, 헌금, 임명장 수여, 6·25의 노래 제창,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예배는 찬송가 450장 1절을 함께 부르며 시작됐다. 이어 인천신기중앙교회 담임 이희우 목사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가장 어려운 때에 기도의 불이 타올라야 할 시점에 이 기도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신앙 열기가 뜨거웠던 시기로 6·25 전쟁 전후와 일제강점기 등을 언급하며, 오늘의 교회가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한 뒤 찬송가 580장을 부르며 예배를 이어갔다.
전종진 총회장, ‘이 땅을 고치소서’ 설교
인천광역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회장 전종진 목사는 ‘이 땅을 고치소서’(역대하 7:11-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 목사는 6·25 전쟁이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됐고,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서울이 전쟁 발발 사흘 만인 6월 28일 함락됐고, 국군이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한강 철교를 폭파했지만 전황은 계속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7월 20일 대전을 잃고, 8월 5일에는 국군이 낙동강까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국토 대부분이 적의 손에 넘어간 상황을 언급하며 “나라가 사라질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눈에는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을 버리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낙동강 방어와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언급하며 전쟁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스, 튀르키예, 태국, 필리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투병을 파병한 16개국과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등 의료지원단을 보낸 국가들을 언급했다.
“교회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전 목사는 설교에서 솔로몬의 사례를 들어 하나님 말씀에서 떠난 결과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지는 비극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대하 7장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을 떠난 백성에게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를 언급하며 “30년 후의 위기가 아니라 지금이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바로 서지 못하면 이 위기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과거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배경에는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했던 성도들과 주의 종들의 기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와 사회가 다시 회개와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에게 먼저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이 먼저 회개할 것을 말씀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악한 길에서 떠날 때 하나님께서 그 땅을 고치시겠다고 약속하셨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도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신앙을 떠나고 있으며 교회학교가 약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다음세대와 학교, 가정, 교회학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 참정권과 선거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이 투명하게 점검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서로 신뢰할 수 있고 정의와 진실이 존중되는 나라가 되도록 교회가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선교와 나라 사랑 위한 합심기도 이어져
설교 후 참석자들은 “이 땅을 고쳐 주시옵소서”라고 함께 외치며 기도했다. 이어 찬송가 323장을 부른 뒤 헌금 순서가 진행됐다. 헌금기도에서는 이날 드려진 예물이 나라와 민족의 회복, 군선교와 복음 전파를 위해 쓰임 받게 해 달라는 기도가 드려졌다.
이후 나라 사랑 구국기도회가 이어졌다. 기도회 인도자는 한 참석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아기에게 물려줄 나라가 너무 아파서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나라가 다시 회개하고 회복되는 역사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합심기도에서는 나라와 민족, 유가족 위로, 장소와 식사를 제공한 인천신기중앙교회와 이희우 목사 및 교우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교회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구호를 함께 외친 뒤 “주여”를 부르며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어 군인교회와 군사역자를 위한 기도, 나라와 민족의 거룩함을 위한 기도, 국정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가 차례로 진행됐다. 군인교회를 위한 기도에서는 장병들이 말씀과 기도 안에서 굳게 서고, 군목과 군선교 사역자들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서는 대한민국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 바르게 세워지기를 구했다. 또 국방과 정치, 선거 제도와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경복 목사 공동회장 임명, 이종경 목사 축도
이날 예배에서는 인천광역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공동회장 임명장 수여 순서도 진행됐다. 문경복 목사는 제34대 공동회장으로 선출돼 임명장을 받았다.
광고 시간에는 예배와 기도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인사와 함께, 설교를 맡은 전종진 총회장과 순서를 맡은 목회자들, 참석한 회원들에게 감사가 전해졌다. 또한 이날 드린 헌금은 군선교와 관련 사역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주최 측은 장소와 식사, 후원을 제공한 인천신기중앙교회와 교우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행사 후 기념촬영 안내와 함께 군인교회 사역자 등을 위한 기도 요청도 전해졌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참석자들이 ‘6·25의 노래’ 1절을 함께 부르며 전쟁의 역사를 기억했다. 이후 직전 총회장 이종경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이 목사는 축도를 통해 예배를 드린 인천신기중앙교회와 이희우 목사, 인천광역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소속 목회자들, 나라와 지역을 위해 기도하는 참석자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성령의 충만함이 함께하기를 구했다.
이번 제76주년 6·25 상기 구국기도예배는 6·25 전쟁의 기억을 되새기고,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 다음세대, 군선교를 위해 다시 회개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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