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은 29일 ‘삼성의 노사 협상 및 노조 간 갈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최근 삼성 노사의 성과급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도 노사와 노조 모두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삼성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이자 글로벌 선도 기업인 만큼 삼성의 노사 관계는 우리 사회의 노동 윤리와 시장경제 원칙, 국가 공동체의 발전을 가늠하는 지표”라며 “성과급 협의는 타결됐지만 노조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노동을 하나님의 명령이자 인간의 본분으로 규정하며 “노동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성한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노동자들도 신성한 노동의 주체로서 안전하게 일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며, 노동권을 온전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경영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원칙에 따른 경영권 역시 철저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와 IT 경쟁 속에서 기업의 투자와 혁신, 미래를 위한 경영상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 갈등과 노조 간 갈등은 사회적·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라며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조 간 선명성 경쟁이나 주도권 다툼을 지양하고, 노사 간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노조 간에도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노동운동의 본연의 순수성을 지키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노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성과급 문제가 갈등의 핵심 쟁점이 된 데 대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중요하지만 성과급 액수만을 둘러싼 극한 대립은 국가 공동체와 국민의 발전을 등한시한다는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과급 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투명한 소통도 제안했다. 샬롬나비는 사업부별 실적 차이를 반영한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노조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협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샬롬나비는 삼성의 성과급 논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고임금 구조가 협력업체와 하청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공존하는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협력업체 노동자들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건강한 노사관계는 자기 몫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샬롬나비는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금욕주의를 언급하며 “욕망을 절제하고 공동체의 유익을 우선할 때 건강한 자본주의와 상생의 노사관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노사정 모두가 앞으로도 자율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삼성 노사와 노조들은 자기 몫에만 매달리는 갈등을 넘어 자율적 대타협의 테이블에서 공존해야 한다”며 “노동권의 신성함과 경영권의 전문성이 상호 존중받는 조화로운 일터를 만드는 것이 삼성이 국민과 국가 공동체 앞에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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