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시스

정부가 이공계 대학생들이 졸업 이후 곧바로 첨단산업 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산학 공동연구와 산업 멘토링을 강화하는 ‘차세대 공학자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한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 역량까지 갖춘 실전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8일 전공지식과 실무역량을 함께 갖춘 차세대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총 20억원을 투입해 이공계 대학생 4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산업체가 직면한 문제를 학부생들이 연구 과제로 직접 다루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학 교육이 강의실과 연구실 중심에 머물렀다면, 이번 사업은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의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현장형 인재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 단계에서 산업 현장에 밀착된 연구·교육 경험을 쌓을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대학 교육의 사회 요구 부합도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 64개국 중 58위에 머물렀다. 대학 교육과 산업 수요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한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실전문제 연구팀 운영… 팀별 연구비 지원

사업 핵심은 학부생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연구하는 ‘실전문제연구팀’ 운영에 있다.

정부는 복수 대학이 참여하는 사업단 2개와 지원단 1개를 새로 선정해 총 400명의 학생을 지원한다. 사업단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산업 현안 가운데 학생들이 도전 가능한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학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이공계 대학생 5명 내외를 중심으로 대학원생 또는 박사후연구원, 지도교수, 산업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꾸려진다. 팀당 1000만원 안팎의 연구비도 지원된다.

단순한 프로젝트 지원을 넘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산업 적응력을 함께 기르는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학 공동연구 확대… 현장형 공학 인재 육성 본격화

이번 사업은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확장된 모델이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200개 이상의 이공계 대학생 연구팀이 산업체 멘토와 함께 수요 기반 연구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해왔다.

이번에는 학부 수준 산학 공동연구 경험을 보다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산업체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현장 연계성을 높였다.

특히 산업 현장 전문가가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은 기존 대학 중심 연구 지원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꼽힌다. 학생들이 단순히 연구 경험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첨단산업 분야 진로 설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인턴십·취창업 연계 지원도 강화

이번 사업은 연구 경험 이후 진로 연계까지 고려한 점도 특징이다.

지원단은 사업 수료 학생들이 첨단산업 현장으로 진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 ‘차세대 공학자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주요 산업체 강연, 인턴십, 취업 및 창업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 경험이 단발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진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9일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단과 지원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원 규모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경쟁력 좌우할 차세대 공학자 양성

정부는 이번 사업이 첨단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미래 인재 육성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공계 대학생이 국가전략기술 분야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연구하며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차세대 공학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대학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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