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사역문화연구소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
서울 강동구 동선교회에서 열린 무디사역문화연구소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무디사역문화연구소(소장 이문주 목사)가 23일 오전 서울 강동구 동선교회(담임 박지훈 목사)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미가 6장 8절)을 주제로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목회자 소명 세미나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영혼 구원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하고, 목회자들의 소명 의식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무디사역문화연구소는 전도자 드와이트 무디의 사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됐다. 드와이트 무디는 1867년 영국 방문 설교를 시작으로 1899년 대형 집회에 이르기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서 대중 집회를 열며 수백만 명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의 사역을 통해 수많은 이들이 신앙을 갖게 되었고, 평신도와 목회자, 선교사들이 배출됐다. 특히 당시 젊은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한국교회 부흥의 기초를 마련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전도의 열정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다시 확산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설립됐다.

연구소는 무디 전도자의 특성을 연구·개발하고, 시대에 맞는 문화적 접근을 통해 복음 전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목양지를 떠난 목회자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이들이 다시 강단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목회자 영성 개발 프로그램을 기획·적용하며 목회 현장의 회복을 돕고 있다.

무디사역문화연구소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
이문주 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문주 소장은 인사말에서 “목회자의 가장 큰 기쁨은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이라며 “이번 목회자 소명 세미나를 통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생각하고, 한국교회가 과거 성령의 역사 속에서 경험했던 부흥의 불길이 재점화되기를 바란다”며 “참석한 목회자들을 통해 선한 열매가 이어지고 한국교회가 새롭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선교회 담임 박지훈 목사는 “하나님께서 퍼즐을 완성하시듯 우리의 삶과 사역도 완성해 가신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목회자 소명과 신앙, 시대적 사명 재조명

무디사역문화연구소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
박해경 목사가 ‘목회자의 소명과 신앙’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세미나는 이문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해경 목사(문형장로교회)가 ‘목회자의 소명과 신앙’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 목사는 현대 사회가 정치, 경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는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종교적·도덕적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날 사람들은 죽음과 영생, 천국과 지옥과 같은 문제를 과거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목회자가 어떤 신앙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은 가시적 교회를 통해 불가시적 교회를 세우신다”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설명했다. 그는 종교개혁자 칼빈의 신학을 언급하며, 목회 사역을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초대하고 붙드는 수단’으로 정의했다.

또한 “목회는 전도와 양육을 포함하는 사역이며, 선교는 불신자를 믿게 하고 믿음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며 잘못된 신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목회자의 바른 신앙으로는 성경 중심의 신앙, 복음 중심의 신앙, 응답을 경험하는 신앙, 성화의 신앙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목회자는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며 성도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혼 구원과 교회 부흥의 확신 강조

무디사역문화연구소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
박재열 목사가 ‘영혼 구원, 교회부흥 안될 수 없다’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박재열 목사(동선교회 원로)는 ‘영혼 구원, 교회 부흥 안 될 수 없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영혼 구원과 교회 부흥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 삼는 사명을 맡기셨고, 성령께서는 전도와 영혼 구원을 위해 역사하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의 본질적 역할로서 구원의 방주, 잔칫집, 아버지의 집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교회가 지속적으로 영혼 구원에 힘써야 한다”며 “불신자는 집을 떠난 형제와 같으며, 성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들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목회자의 의식 전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영혼 구원의 긴급성과 중요성, 성령충만의 필수성을 강조하며 “전도 중심의 설교와 복음에 대한 사랑이 회복될 때 교회 부흥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한국에 약 4천 4백만 명의 불신자가 존재한다”며 “소망과 비전을 가지고 나아갈 때 교회 부흥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AI 시대 속 목회 전략과 교회 회복 방안 제시

무디사역문화연구소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
무디사역문화연구소 제4회 목회자 소명 세미나가 서울 강동구 동선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발제자들이 목회자의 소명과 신앙, 영혼 구원과 교회 부흥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으며, 참석자들은 강의를 경청하며 사역 방향과 전도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장지동 기자

이 밖에도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한명복 박사(전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는 ‘BEYOND AI 물결·MISSION’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속 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했고, 윤천석 박사(전 아주대 글로벌 경영학과 교수)는 ‘AI를 이용한 영상 제작’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 사역 전략을 소개했다. 박영 목사(동도교회 교육목사)는 ‘무임목회자의 교회 복귀 전략’을 발표하며 목회 현장 복귀를 위한 실제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목회자 소명 세미나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목회자의 역할과 사명을 재확인하고, 영혼 구원과 교회 부흥이라는 본질적 사명을 다시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폐회와 친교 순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는 탁경성 목사(어울림교회 원로)가 ‘다시 찾아오신 예수님’(요한복음 21장 1~14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탁 목사는 “사명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간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며 “주님을 만났던 감격을 기억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다시 찾아오신 예수님이 새로운 도전을 주신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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