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여성의 복장, 행동, 사회 참여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깊이 개입한다. 히잡 착용 강제, 표현의 자유 제한, 정치적 반대 의견에 대한 억압은 국제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비판받아 왔다. 이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로 보는 기독교적 인간관과 근본적으로 충돌한다. 성경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강조하며, 억압과 압제를 하나님께서 미워하신다고 가르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국제사회에서 큰 논쟁을 일으켰다. 그는 이란의 핵무장이 단순한 군사적 위협을 넘어, 억압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 심지어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정치적 계산만으로 해석할 수 없다. 그는 스스로를 기독교적 가치 위에 선 지도자로 표현하며, 자유와 인권, 종교의 자유를 강조해 왔다. 물론 그의 정책과 개인적 삶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나뉘지만, 이란 문제에 있어서 그는 “억압받는 국민들에게 자유를 돌려주어야 한다”는 명분을 분명히 제시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외부의 힘이 한 나라의 억압적 체제를 변화시키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 문제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정의로운 개입(Just Intervention)과 불의한 침략은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 성경은 억압받는 자를 구원하는 것을 강조하지만(이사야 1:17), 동시에 폭력과 전쟁이 가져오는 고통 또한 경고한다.
따라서 트럼프와 이란 간의 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국가적 정의와 국민적 자유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사회 윤리적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만약 이란의 핵 개발이 독재 체제를 강화하고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면, 이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연합은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될 위험 또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란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더욱 복잡하다. 많은 이란 시민들은 자유를 갈망하며 개혁을 원하며 인간다운 삶을 갈망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개인의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시에 외부 세력의 군사적 개입이 민족주의를 자극하여 오히려 현 정권을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이란 국민의 딜레마(dilemma)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 진정한 자유는 단순히 정치 체제의 변화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과 영혼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고 말씀하셨다. 이 자유는 정치적 억압의 구조를 넘어서는 근본적인 해방이다.
그러므로 이란의 문제를 바라보는 기독교적 관점은 다음과 같은 균형을 가져야 한다.
첫째, 자유 억압과 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분명히 국제적인 목소리를 강하게 내야 한다.
둘째, 전쟁과 폭력적 해결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셋째, 궁극적인 자유는 복음과 진리 안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긴장과 갈등 속에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히 누가 승리하느냐가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어떻게 지켜지느냐이다. 이란의 국민들이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고, 정치적인 억압이 아닌 정의와 평화 위에 세워진 사회를 이루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동시에 국제사회 또한 물리적인 힘이 아닌 성경적인 정의와 사랑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자유는 무력으로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진리는 우리죄를 속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후 3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께 로부터 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이란의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속히 끝나게 해주시고 그리스도 예수의 진리 안에서 진정한 정의와 자유와 평화가 이 땅에 반드시 실현되게 해주소서! 죽으신지 3일만에 부활 승천하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지금도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축복해 주시는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양기성 교수(Ph.D., Hon. Th.D.)
서울신학대학교 교회행정학 특임교수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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