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번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은 기존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에너지 안보와 방위산업,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확대됐다.

이 대통령은 1일 국빈 방한 중인 프라보워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2017년 체결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상위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역사적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교역과 투자 확대, 방산 협력 고도화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전략 협력 전면 확대

이 대통령은 양국이 수교 이후 50여 년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온 관계라고 평가하며, 인도네시아가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이자 K-방산 발전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 개발과 향후 수출 협력 가능성이 언급되며 방위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주주의와 자유무역 등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중동 위기 대응

이번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위기도 주요하게 논의됐다.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 등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원·에너지와 해양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망과 경제에 미칠 충격이 우려된다”며 인도네시아의 LNG와 석탄 공급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자원 안보 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양국 간 공동 대응 필요성을 밝혔다.

◈16건 MOU 체결… 핵심광물·AI 협력 확대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1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거나 개정했다. 협력 범위는 핵심광물 개발, 재생에너지, 원전, 탄소포집·저장, 배터리 공급망 등 에너지 전반을 포함한다.

또 해양플랜트 해체 및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인공지능 정책 교류, 차세대 통신 인프라 협력, 지식재산 보호, 환경 및 산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경제·산업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프라보워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

프라보워 대통령은 세계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산업과 기술을, 인도네시아는 자원과 시장을 갖고 있다”며 양국이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평가했다.

또 양국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자 중견국으로서 평화와 안정을 중시한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 경제 협력 확대와 미래 전략

정상회담 이후 국빈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이 안보, 경제 혁신,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통한 투자 협력과 조선 산업 협력 확대를 언급하며, 양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오찬에는 주요 기업 총수 등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협력 확대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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