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도서 「베데스다」

나는 이제 어딜 가면 먼저 '동네 작은 교회 목사'라고 소개한다. 족구장에서 함께 운동하는 아저씨들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편한 동생이 되었고, 반대로 주짓수 도장에 가면 젊은 친구들에게 '형님'이라고 불린다. 나는 그냥 주변에 한 명 알아두면 좋을, 예수 믿으라고 부담스럽게 강요하지 않고 힘들 때 같이 술자리도 하며 얘기를 들어줄 동네 친구 같은 목사가 되고 싶다. 동네에서 교회 때문에 주차 문제나 소음으로 욕먹는 교회가 아니라 '저 교회가 우리 동네에 있어서 참 좋다'라는 소리가 듣고 싶었다. 그래서 거리를 청소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무더운 여름에는 생수를 얼려서 무료로 나누고, 비가 오는 날에 쓰라고 공유 우산을 만들어 비치하고, 복날에는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김장철에는 김치를, 연말에는 희망 상자를 만들어 나눴다. 이제는 조금씩 마을 주민들이 우리 교회를 알고 칭찬하는 소리가 들린다. '저 교회는 참 좋은 교회다!' 동장님도 구청장님도 마을 구석에 있는 우리 교회를 방문했다. 그렇다고 교회가 부흥한 것은 아니다. 우리 교회는 여전히 작지만, 동네를 사랑하고 귀하게 섬기는 빛나는 교회다. 그럼 됐다.

안동혁 – 베데스다

하나님 나라의 비유
도서 「하나님 나라의 비유」

우리는 오랫동안 비유를 단순한 예화나 도덕적 교훈의 도구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존 팀머 박사의 『하나님 나라의 비유』는 이러한 익숙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흔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더 이상 비유를 ‘설명을 돕는 이야기’로 볼 수 없게 된다. 비유는 설명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보게 만드는 사건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정의하지 않으셨다. 대신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셨다. 그리고 그 통로가 바로 비유였다. 비유들은 이 세상 저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세상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 아니 우리의 이 세상 속에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일상적인 방법과는 매우 다른 방법으로 인생과 세계를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실질적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존 팀머 – 하나님 나라의 비유

초기 그리스도인의 라이프 스타일
도서 「초기 그리스도인의 라이프 스타일」

초대교회는 보다 순수한 교회였고 원형적인 교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헬라-로마 시대를 살면서 시련을 겪고 박해받았지만, 굴하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며 기독교적 가치를 삶으로 실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살면서도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며 산 것입니다. 심리적인 이민자들이었다고 할까요? 그러했기에 그들은 그 시대와는 다른, 복음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닐 수 있었고, 그러한 삶의 방식을 통해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러한 초대교회와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혼탁한 세속의 물결 속에서 고투하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용한 지침과 교훈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역사의 거울’이 될 것입니다. 사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별도의 집회소를 생각하지 않았고, 별도의 건물을 소유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교회는 믿는 자들로 구성되는 모임(會)이지, 건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상규 - 초기 그리스도인의 라이프스타일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