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한 ‘쌍특검법’ 관철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침묵 자체가 사실상의 자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을 두고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이어가다 잠시 밖으로 나와 “목숨을 걸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답을 요구하고 있다”며 “재판 경험에 비춰보면 같은 질문에 끝내 답하지 않는 태도는 자백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쌍특검 요구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는 점을 강하게 문제 삼은 발언이다.
그는 정치 지형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봄이 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는 과정 속에서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라며 “곧 분명한 전환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공개한 자필 메시지에서도 장 대표는 “단식 엿새째지만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며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다는 확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심판과 국민의 특검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물과 소량의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 나흘째부터 건강 상태가 악화돼 소금 섭취조차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쌍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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