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온도탑 점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온도탑 점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기소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검은 이날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브리핑에서 “특검이 법과 양심을 저버리고 민주당의 하명에 따른 기소를 강행했다”며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지만, 실제 기소 소식을 들으니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식의 ‘오세훈 죽이기’에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 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명태균은 ‘내가 오세훈을 어떻게 엮는지 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명태균, 특검이 한 몸이 되어 오세훈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명태균의 여론조사는 조작으로 드러난 가짜였고 사기 혐의로 고소된 상태지만, 특검은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기소로 ‘정치 특검’이라는 국민적 의심이 사실로 굳어졌다”며 “사법 권력이 정적을 제거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기소가 이재명 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 운영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조사도 토요일에 진행하는 등 서울시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정치인 오세훈의 길을 믿고 지지해 주는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하명 특검의 ‘오세훈 죽이기’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서울시민과 함께 당당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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