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안교회
제주에 성탄 분위기를 물씬 전하는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제주성안교회(담임 류정길 목사)에서 내년 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뒤 큰 호응을 얻자 올해도 확대 운영되는 것으로,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한 연말 문화를 선사하는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성탄의 의미를 접하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비누 만들기와 양말목 키링 제작 체험, 뮤지컬·인형극·댄스 공연 등 남녀노소가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교회 마켓에서는 공예품과 먹거리도 판매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예수 탄생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참여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대부분의 활동이 교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데 비해, 올해는 예배당과 부속 공간을 적극 개방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교회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행사 수익금은 연말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지난해 마련된 1000만 원은 제주소아암재단과 제주보육원 등 지역 복지기관 7곳에 전달돼 뜻깊은 나눔으로 이어졌다.
제주성안교회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성탄을 테마로 한 지역 문화 행사 가운데 손꼽히는 규모로, 올해도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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