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웨협) 대표회장이자 서울신학대학교 특임교수인 양기성 박사가 기독교 언론에 1년 넘게 연재해 온 칼럼 70여 편을 묶어 『신학·철학·교회』(도서출판 웨슬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오는 12월 15일 한국 웨슬리운동 22주년 기념 송년회에서 공식 발표되며, 최근 한국교회가 직면한 신학적 혼란 속에서 복음주의 신학의 중심을 다시 세우기 위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양 박사는 책의 ‘머리글’에서 유신진화론과 자유주의신학이 한국교회 신학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 사상들이 단순한 학문적 의견이 아니라 “복음주의 신학과 정통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역사”라고 규정한다. 그는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창조 신앙을 상대화하는 흐름과, 인간중심 철학 속에서 성경의 권위가 희미해지는 현상들을 언급하며, 이 책이 바로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학적 고백이라고 밝힌다.
칼럼들은 신학·철학·교회라는 세 영역을 축으로, 오늘의 교회가 왜 신학적 중심을 잃어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복음주의적 답변을 제시한다. 양 박사는 “철학은 질문하고, 신학은 대답한다”는 원리를 따라, 시대의 사상적 혼란을 통과하는 길은 결국 성경적 신학의 회복에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루터가 강조한 ‘오직 성자 예수님’, 칼빈의 ‘오직 성부 하나님’, 웨슬리의 ‘오직 성령님’ 중심의 교회를 오늘 한국교회가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에 실린 칼럼들은 유신진화론과 복음주의 신학의 대조, 전통적 신학과 파괴적 철학에 대한 비판, 웨슬리 신학의 현대적 의미, 교회의 사회적 책임, 지도자의 품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학문적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목회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신앙적 성찰을 담아, 신학도뿐 아니라 평신도도 읽을 수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된 것이 특징이다.
양기성 박사는 1970년 유성성결교회에서 성령 체험을 한 후, 1974년 조종남 박사의 강의를 통해 존 웨슬리를 영적 롤모델로 삼았다. 이후 50여 년 동안 웨슬리 운동가, 목회자, 교육자, 부흥사, 복지 사역자의 길을 걸어왔다. 청주우리교회를 40년간 목회하며 세 차례 성전을 건축했고, 여러 대학에서 20년 넘게 후학을 양성했으며, 기도원과 아동복지시설 사역에도 힘을 쏟아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서울신학대학교로부터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책에는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 협성대학교 서명수 총장, 목원대학교 이희학 총장, 감리교신학대학교 유경동 총장 등 주요 신학대학 총장들의 추천사가 실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신학·철학·교회』가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신학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책”이라며,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평가한다.
양 박사는 서문에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단순한 지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학적 성찰과 교회의 갱신을 위한 새로운 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21세기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이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성령의 능력만이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고백하며,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일이 한국교회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한다.
출판사 측은 “『신학·철학·교회』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신학적 좌표를 찾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신학 연구자, 교회의 방향을 고민하는 성도들에게 의미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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