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교회
기쁨의교회 고등부·대학부 청년들은 약 3시간 동안 총 1,800장의 연탄을 6개 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기쁨의교회
기쁨의교회 고등부와 대학부 청년 52명이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팀은 약 3시간 동안 총 1,800장의 연탄을 6개 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구룡마을은 1980년대 강남 개발 과정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비공식 주거지로, 노후한 판잣집, 화재 위험, 좁은 골목 등 열악한 환경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제기돼 왔다. 최근 서울시의 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정비와 이주가 논의 중이지만, 여전히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고.

이번 봉사에는 대학부 26명과 고등부 26명(사역자 2명, 교사 5명 포함)이 함께 참여해 세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사역을 이뤄냈다. 기쁨의교회는 대학부와 고등부가 연계한 지역사회 섬김 사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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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 배달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기쁨의교회 고등부·대학부 청년들 ©기쁨의교회
고등부 정희준 전도사는 “선배 세대인 대학부가 먼저 섬김의 태도를 실제로 보여주고, 고등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이를 배우며 함께 경험하는 구조가 교회의 중요한 교육 방향”이라며 “세대 간 신앙의 전수와 공동체적 연합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한 한 고등부 학생은 “강남의 고층 아파트 바로 옆에 이런 마을이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며 “연탄 한 장을 배달하는 작은 행동도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 대학부 학생은 “당연하게 누려온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돌아보게 됐다”며 “연탄은 무거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협력해 나른 시간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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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 배달 봉사에 참여한 기쁨의교회 고등부·대학부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쁨의교회
교회 측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기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섬김의 문화’가 세대 간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호 기쁨의교회 담임목사는 “작은 도움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된다”며 “기쁨의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에서 섬김의 가치를 실천하는 건강한 신앙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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