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탄생과 기독교 안 성탄 문화 알리려
다채로운 캐롤·찬양 콘서트와 예배 등 진행
상품과 액세서리 등 ‘크리마스 마켓’도 열려

제4회 와이키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시각장애우 단체인 ‘새빛낮은예술단’이 벨 연주를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12월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고 인사해요!”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문화를 나누기 위한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 및 독서 콘텐츠를 개발하는 와이키키(Y-kiki)는 크리스마스를 약 한 달 앞둔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1층 노벨라홀에서 ‘제4회 와이키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제4회 와이키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정신여고 총동문 합창단의 무대 ©김진영 기자

이번 페스티벌은 예수님의 탄생과 기독교 안의 ‘성탄’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다. 다채로운 캐롤·찬양 콘서트와 예배 등의 시간들로 꾸며졌으며, 행사가 진행되는 이틀간 호텔 로비에선 크리스마스 패션 상품과 십자가 액세서리 및 작품 등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렸다.

와이키키 측은 “교회를 다니지 않으면, 일상 생활에서 성탄 문화를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세상 모든 이들이 조금이라도 ‘성탄’의 바른 의미를 알고, 예수님을 아는 기회가 되길 소망하며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행사 슬로건도 “12월엔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고 인사해요”로 정했다. 여기서 ‘메리(Merry)’는 ‘즐겁게’라는 의미이며, ‘크리스마스’의 ‘크라이스트(Christ)’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스(Mas)’는 ‘경배하자, 예배하자’는 뜻을 각각 담고 있다.

제4회 와이키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유진 와이키키 대표가 이번 페스티벌의 의미에 대해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유진 와이키키 대표는 “지난 2021~2022년 코로나 시대에도 핼러윈 문화는 확산되는 모습을 보고, ‘세상엔 할로윈 문화가 있지만, 우리에겐 성탄이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행사가 바로 이 페스티벌”이라며 “이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제가 어릴 적 주일학교에 다닐 때 ‘문학의 밤’ 콘텐츠에서 따 왔다”고 했다.

페스티벌 첫날인 24일은 오후 1시부터 ‘블레싱 콘서트 for 와이키키 굿프렌즈’라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시각장애우 단체인 ‘새빛낮은예술단’과 정신여고 총동문 합창단, 예뜨랑 고운소리 합창단 등이 ‘거룩한 밤 고요한 밤’ ‘은혜 아니면’ ‘we wish you a marry christmas’ 등 크리스마스 캐롤과 찬양 공연을 펼치며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제4회 와이키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예뜨랑 고운소리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특히 아이들로 구성된 예뜨랑 고운소리 합창단의 공연은 이번 무대의 백미 가운데 하나였다. 합창단은 ‘꿈꾸지 않으면’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루돌프 사슴코’ ‘북치는 소년’을 차례로 부르며 관객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유진 대표는 “이제는 주일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의미를 알 수가 없는 시대가 됐다. 거리에는 많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이 있고, 심지어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예수님에 대한 어떤 증거도 없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장식도 많지 않다”며 “크리스마스가 상업적으로만 소비되는 시대에 이번 페스티벌이 하나의 작은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함께한 한 관객은 “어릴 적 교회 주일학교에서 크리스마스 문화행사를 준비했을 때가 기억났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이 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캐롤과 찬양 등을 연습하며 무척 설레고 또 기뻐했었는데,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마치 그 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크리스마스의 진짜 주인공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제4회 와이키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캐롤과 찬양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날 오후 4시부터는 ‘히즈윌’의 김동욱 목사와 올디너리교회 찬양팀과 함께하는 찬양예배가 진행됐고, 저녁 7시 30분엔 예수님의 이야기가 있는 ‘크리스마스 그랜드 콰이어 콘서트’로 첫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콘서트엔 음악대학 성악과 학생들과 초중고 예비 성악가들이 출연했다.

이튿날 역시 오후 12시 30분부터 ‘블레싱 콘서트 for 와이키키 굿프렌즈’로 둘째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 시간에는 국제구호단체인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참여해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나누는 특별한 순서를 가졌다.

제4회 와이키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려진 다양한 상품들 ©김진영 기자

이어 오후 3시부터 개그맨 이정규 씨의 진행으로, 가수 간미연 씨와 범키 씨, 뮤지컬배우 황바울 씨, CCM팀인 ‘러빔’이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무료 토크 콘서트가 펼쳐졌고, 저녁 7시 30분엔 마술사 한열 씨와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전문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패밀리 파티’가 마련됐다. 이 시간엔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와 플레이 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와이키키 측은 “이틀간의 이번 페스티벌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그 진정한 의미를 조금이나마 생각해보고 함께 그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미리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