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지원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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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존엄사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독교계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세미나를 마련한다.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는 오는 28일 성락성결교회에서 ‘기독교인이 바라보는 조력존엄사’ 세미나를 열고, 생명윤리에 대한 신학적·사회적 관점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는 “조력존엄사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 기독교 생명관에 입각한 공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교회와 신학계가 정리해야 할 입장과 사회에 제시할 방향성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세미나에서는 ▲안해용 목사의 ‘조력존엄사 이해와 법률’ ▲박충구 전 감신대 교수의 ‘조력존엄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이길찬 목사의 ‘조력존엄사에 대한 비판적 관점’ 등 서로 다른 입장의 발제가 이어진다. 발표자들은 법적·윤리적 쟁점뿐 아니라 임종기 환자의 고통, 가족 결정의 부담, 돌봄 환경의 한계 등 실제적인 목회 현장의 문제까지 함께 다룰 예정이다.

조력존엄사는 일각에서 ‘존엄사’라는 표현으로 실제 안락사와 다를 바 없는 내용을 은폐하거나 왜곡할 수 있다고 비판하며 용어 자체의 정확성을 문제 삼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는 “사회적 논의는 급속히 전개되고 있지만, 기독교계 내부에서는 여전히 ‘죽음을 신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근본 논의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존엄사’와 ‘안락사’가 뒤섞여 사용되며 조력존엄사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는 만큼, 교회의 공적 목소리와 신학적 정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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