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간호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헬스페어(Health Fair)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간호대학 목회간호위원회가 주관하고, (사)계명1%사랑나누기와 한국목회간호선교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명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이 가진 의료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글로벌 공동체에 환원하고, 1차 예방 중심의 사회공헌 모델을 구현하고자 했다.
1996년 설립된 계명대 간호대학 목회간호위원회는 한국 최초의 목회간호위원회로, 대학의 설립 이념인 기독교적 사랑 실천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목회간호의 개념은 미국 아이오와 메소디스트 목회간호센터의 마블 커시(Marbel Kirsy) 교수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이후 국내 간호교육과 지역사회 돌봄에 접목돼 발전해왔다. 위원회는 빈곤층과 소외계층, 교회 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검진, 심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신앙과 돌봄이 결합된 간호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목회간호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외국인 유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 인바디 및 체지방 검사, 심폐소생술(CPR) 교육 등 기본 건강검진과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간호대학 재학생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유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등 실습 경험을 나누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목회간호선교협회도 함께 참여해 현장 목회간호사들을 지원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의료와 신앙이 결합된 현장 중심의 간호 활동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대학·민간·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모범적 공공의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계명대 간호대학은 앞으로도 목회간호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 돌봄과 국제적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간호대학의 전문성과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돌봄을 전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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