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범 목사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주님, 왜 하필 저입니까?”
많은 교사들이 마음속으로 이렇게 묻곤 한다.
아이들은 점점 집중하지 않고, 부모들은 기대가 크고, 주일마다 준비와 봉사로 지쳐간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교사로서의 ‘사명’을 다시 붙잡아야 한다.

성경은 말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어린 양을 먹이라.”(요 21:17)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맡기셨다. 바로 그것이 교사의 사명이다.
교사의 자리는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리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명의 자리다.
아이들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돕는 것, 그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한 교사가 있었다. 늘 수업 준비에 지쳐 “이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책상 위에 붙여둔 쪽지를 보았다.
그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내가 가르치는 이 아이는,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한 영혼이다.”

그 문장을 볼 때마다 그는 눈을 감고 기도했다. “주님, 오늘도 이 한 영혼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그의 반 아이들은 변했고, 무엇보다 그 자신이 변했다. 사명은 환경을 바꾸기 전에, 나를 먼저 새롭게 한다.

오늘 다시 마음에 묻습니다.

“주님, 저를 교사로 부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질문 앞에 무릎 꿇을 때, 교사의 사명은 다시 불타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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