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범 목사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사의 삶 자체가 말씀이고, 기도이고, 예배다.
아이들은 교사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보다, 교사의 삶과 행동에서 풍기는 향기를 더 깊이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에게는 영적 루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적 루틴이란?

영적 루틴은 매일 반복되는 작은 믿음의 습관이다.
마치 운동선수가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것처럼, 영적 루틴은 교사가 사역을 감당할 힘을 공급해 준다.
규칙적인 기도, 말씀 묵상은 교사의 심령을 지치지 않게 하는 영적 호흡이다.

어느 교회에 늘 밝은 얼굴로 아이들을 맞이하는 교사가 있었다.
아이들은 그 교사를 “빛나는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어느 날 동료 교사가 물었다.
“선생님은 어떻게 늘 그렇게 밝으세요?”
그 교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매일 새벽에 등불을 채워요. 기도로 제 마음의 등불에 기름을 붓고, 말씀으로 심지를 바르게 세워 놓죠. 그러면 하루 종일 꺼지지 않더라고요.”
이 교사의 비밀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영적 루틴이다.

예수님도 공생애 동안 기도와 말씀을 통해 영적 루틴을 지키셨다.
예수님의 루틴은 단순히 종교적 습관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리듬이다.

교사도 예수님처럼 루틴이 필요하다

① 시간을 정해라 - 하루의 루틴을 세울 때, 규칙적인 시간이 중요.
② 작게 시작하라 - 한 장 말씀, 5분기도, 작은 감사에서 출발.
③ 아이들과 나누라 - 교사가 실천한 루틴을 아이들에게 간증처럼 들려주라.

교회학교 교사는 아이들 앞에 서기 전에 반드시 주님 앞에 서야 하는 사람이다.
영적 루틴은 교사를 의무감이 아닌 기쁨으로, 부담이 아닌 은혜로 사역하게 만든다.
교사의 영적 루틴은 교사의 사역을 지탱하는 힘이 되며 사역의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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