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오는 10월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서광성결교회에서 열리는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종교개혁 508주년 제5차 웨슬리언 학술제에서 양기성 대표회장이 전할 개회사입니다.
2021년 10월 끝 주일에 시작된 종교개혁 기념 웨슬리언 학술제가 금년에 5번째가 되었습니다. 1517년 마르틴 루터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외치며 세상의 어둠을 밝힌 그날로부터 508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는 개혁되어가고 있는가? 우리의 신앙은 여전히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는가?”
좀 더 구체적으로 16세기 루터와 칼빈에 이어 18세기 종교개혁의 완성자 존 웨슬리의 불타는 성령운동, 성결운동으로 개인적인 성결과 사회적인 성화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까? 존 웨슬리는 루터의 믿음 위에 ‘거룩함의 회복’과 ‘실천적 사랑’의 복음을 더했습니다. 그는 교회의 개혁을 넘어, 성도의 삶의 개혁을 꿈꾸었습니다.
“세계를 나의 교구로 삼겠다”는 그의 고백처럼, 웨슬리의 신앙은 단지 교리의 논쟁이 아니라, 가난한 자를 섬기고, 병든 자를 돌아보며, 무지한 자를 깨우치고, 죄인들을 회개시키며, 노예제도 폐지운동을 정치가 윌버퍼스(William Wilberforce, 1759-1783)를 통해서 실현하였으며, 멸망으로 치닫던 유럽 교회와 사회를 구원하는 실천적 영성과 희생적인 구제와 봉사로 복음을 증거하는 현장 중심의 초대교회적인 성령운동이었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단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영성의 위기요, 거룩함의 상실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제5차 웨슬리언 학술제는 과거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 희망이 되어줄 새로운 영적 개혁을 선언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학술제를 통해 우리 크리스천들이 다시금 ‘성경적 복음전도’와 ‘성결한 삶’ 그리고 ‘선행의 실천’을 붙잡고, 교단과 교파를 넘어 연합과 성결의 불길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해로 22년째 되는 한국 웨슬리 성결(성화)운동은 2003년 5월에 LA에서 웨슬리탄생 300주년 기념 제1차 세계 웨슬리언 국제대회(월셔연합감리교회)와 2005년 5월에 서울 신촌성결교회(기성 이정익 목사, 기감 김고광 목사)에서 열린 제2차 웨슬리언 국제대회를 계기로 2005년 6월 오늘의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를 조종남 박사님의 웨슬리신학과 김선도 감독님의 웨슬리목회 그리고 웨슬리 행정가 양기성 박사에 의해서 〈한국 웨슬리언교회지도자 협의회〉가 창립됨으로 본격적인 한국 웨슬리 성결(성화)운동이 오늘에까지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73차 웨슬리언 선교대회, 국제적으로는 5차 세계대회를 통해 웨슬리의 영성과 복음의 불길이 전 세계로 확산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거룩한 흐름 속에서 복음적 개혁과 사회적 갱신을 모색하는 종교개혁 508주년을 기념하는 제5차 웨슬리언 학술제로 함께 모입니다. 이번 학술제의 주제는 “종교개혁자의 사회개혁”입니다. 루터와 칼빈 그리고 웨슬리, 이 세 인물은 단지 신학적 개혁자라는 이름에만 머무르지 않고 복음의 진리를 사회 속에서 실천한 참된 사회개혁자들이었습니다.
학술제 발제자로 “루터의 사회개혁 성과와 그 영향”을 호남신학대학교 홍지훈 교수님, “칼빈의 사회개혁 성과와 그 영향”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성진 총장님, “웨슬리의 사회개혁 성과와 그 영향”은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님께서 수고해주십니다. 이 세 분의 발제를 통해 종교개혁의 신앙이 오늘의 사회 속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를 깊이 성찰하는 복된 시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학술제가 열리는 장소를 허락해 주시고 찬양단과 만찬으로 섬겨주시는 서광성결교회 이상대 목사님과 당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부 개회예배〉 사회를 맡으신 감신대 전 총장이신 김진두 박사님, 기도를 맡아주신 서울신대 부총장 이용호 교수님, 성경봉독에 전 서울신대 문병구 교수님, 설교해주실 협성대 서명수 총장님, 격려사를 맡아주신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님, 축사를 해주실 목원대 이희학 총장님과 기하성 부총회장 손문수 목사님, 광고해 주실 행정총무 허성영 목사님, 축도해 주실 예성 전 총회장 나세웅 목사님, 〈2부 학술제〉를 진행하실 구세군대학원대 전 총장 조진호 박사님과 기도해주실 목원대학교 부총장 유장환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축사 원고를 보내주신 호서대 강일구 총장님, 감신대 유경동 총장님, 구세군대학원대 박철우 총장님, 애틀란타 허드슨테일러신대 장석민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행사 때마다 재정적 후원을 해주신 상임고문 이영훈 목사님과 직전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종교개혁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사명입니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여섯 개 교단이 연합하여 “신학과 성령,” “말씀과 사랑,” “영성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어우러지는 21세기 성결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번 학술제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새 생명의 불길을 일으키는 거룩한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웨슬리언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학술제에 함께하실 모든 신학자와 목회자, 성도 여러분들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예수믿음과 은총, 오직 하나님의 말씀 성경, 오직 여호와의 신 성령 충만함”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마틴 루터)와 하나님의 사랑(칼빈의 예정)과 성령의 교통하심(웨슬리의 성결)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린도후서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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