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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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가 지난 2학기부터 도입한 ‘소그룹 채플’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PTU 3.0 선교비전을 선포하며 학원·지역·세계 선교에 발맞추고 있는 평택대는, 기존 대규모 채플 방식에서 벗어나 10명 단위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예배를 드리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소그룹 채플은 대형 채플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익명성을 줄이고, 조별 모임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구조다. 학생들은 리더와 직접 대화하고, 조원들과 교제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앙 공동체의 경험을 얻는다. 한 학생은 “소그룹 채플에서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 예배가 훨씬 편안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택대는 소그룹 채플 운영을 위해 협동교목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협업하는 방식이다. 이번 학기에는 김영진 목사(더함교회)를 총괄 디렉터로, 정춘복 목사(하늘가족교회), 박경일 목사(한우리교회), 박상환 목사(현덕제일교회), 이창석 목사(서동교회) 등이 협동교목으로 참여했다.

목회자들은 방학 기간 동안 꾸준히 회의를 이어가며 채플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했고, 심지어 사비로 햄버거와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학생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려 애썼다. 정춘복 목사는 “대학 안에서 젊은 세대를 직접 만나 믿음의 여정을 동행하는 것은 큰 사명”이라며 의미를 전했다.

소그룹 채플을 이끄는 김영진 목사는 “교회와 대학이 한마음으로 학생들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며 “이번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는 귀한 열매가 맺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류원렬 교목실장 역시 “작은 모임 속에서 말씀을 나누고 격려받는 경험은 학생 개인의 신앙 성장은 물론,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총장은 “소그룹 채플 도입은 PTU 3.0 선교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새로운 선교적 상상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특히 재정과 시간을 기꺼이 헌신해주신 협동교목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그룹 채플에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기독교 신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였다”, “처음으로 믿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단순히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삶 속에서 신앙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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