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영 작가
 ©임지영 작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화가 임지영 작가가 오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혜화아트센터에서 개인전 ‘빈들에서 바라보다 - 동행전’을 개최한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삶의 고난과 그 속에서 발견한 희망을 작품 속에 담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그는 스스로를 “자연을 통해 삶을 기록하는 작가”라고 소개하며,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에서 발견한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섭리 속 깊은 의미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통 동양화의 틀을 벗어나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돌가루(석채)를 비단 위에 겹겹이 올리는 독창적 화법에 있다. 이를 통해 영롱하고 투명한 색감을 구현하며, 작품에 깊은 울림을 더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3년에 걸쳐 완성된 대작 ‘JARDIN’ 시리즈다. 임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겪은 ‘빈들’ 같은 시간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총 15개의 패널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가로 580cm, 세로 210c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로 관객을 압도하며, 조선 시대 **‘일월오봉도’**에서 영감을 받아 낮과 밤의 풍경을 한 화면에 담았다. 일상 속 산책길에서 마주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이 외에도 기독미술대전에 소개된 ‘내어드림’ 시리즈 등 임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임 작가는 국내외에서 40회 이상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국제미술대전 은상 등 12회 이상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임 작가는 “삶의 시련과 끝처럼 보이는 순간들은 사실 더 큰 시작과 희망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며 “제 그림은 자연의 섭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이자, 진심 어린 기도의 응답”이라고 전했다.

이번 ‘동행전’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삶의 평온과 희망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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