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양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최인식 선생이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훈은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수년간 이어온 독립유공자 발굴과 서훈 신청 사업의 성과로 평가된다.
최인식 선생은 1901년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에서 출생했다. 숭실중학 재학 시절,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모집원으로 활동하던 사촌 최경선의 영향을 받아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1919년 대동군 일대에서 권총을 지니고 부호들을 상대로 독립 자금을 모금했으며, 대한독립단 교통총장에 추천될 만큼 신망을 얻었다. 그러나 1920년 5월 일제 경찰에 체포돼 이듬해 1921년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2017년부터 평양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과 서훈 신청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확인된 독립유공자는 총 97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5명은 박물관이 직접 발굴하고 신청해 정부 서훈으로 이어졌다. 이번 최 선생의 서훈 역시 그 노력의 일환이다.
송만영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발굴과 기념사업을 계속 이어가 광복의 의미를 후대에 전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훈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숭실대와 한국교회가 함께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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