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철호 교수가 진료를 보던 모습.©고신대복음병원
이지영 교수가 진료를 보던 모습.©고신대복음병원
해외 의료봉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던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의료진이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을 수습해 한 승객의 생명을 지켜냈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케세이퍼시픽 항공기 안에서 일본인 여성 승객이 갑자기 호흡 곤란과 경련 증세를 보이며 복도에 쓰러졌다. 당시 항공편은 이륙 후 3시간가량 지난 상황이었다.
마침 탑승해 있던 고신대복음병원 옥철호 호흡기내과 교수(부원장)와 고신대 의과대학 이지영 교수는 곧바로 환자 곁으로 달려갔다. 두 의료진은 승무원과 협력해 기내에 비치된 구급 장비를 사용,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신속한 대처 덕분에 환자는 곧 의식을 되찾고 호흡도 회복했다. 항공기는 회항 없이 예정된 목적지까지 운항을 이어갈 수 있었다.
기장은 특별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두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했고, 객실 승객들도 큰 박수로 화답했다.
옥철호 교수는 “환자가 안정된 모습을 회복하는 순간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생명을 살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영 교수는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환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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