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아 컨퍼런스
 ©노형구 기자

최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1세기 생명의 방주를 건축하자!”라는 주제로 2025 노아 NCA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창세기 6장 18절의 “생명의 언약”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는 자(계2:7)로서 생명과 복음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언문은 먼저 청년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남녀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동등한 존재”라며, 하나님께서 가정에 주신 질서와 결혼의 원칙(떠남, 연합, 하나됨, 친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창조주 하나님의 결혼 설계도를 따라 가정을 ‘영원한 생명의 방주’로 세워야 한다고 헌신을 다짐했다.

이어 기독지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노아의 방주를 “생명의 방주”로 규정했다. 참가자들은 헬라어 ‘조에(영원한 생명)’와 ‘비오스(외현적 생명)’ 개념을 구분하며, 진정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영원한 생명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존엄사·안락사 등은 어떤 미명하에도 허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생명의 주권은 하나님께만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생명과 성의 절대가치를 수호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북한교회 재건과 복음통일을 한국교회의 역사적 사명으로 규정했다. 선언문은 “북한 인권운동은 당리당략을 배제하고 보편적 가치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며, 최근 북한 정권의 내부 단속 강화와 국내 정치적 환경으로 북한 인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교회 선진들이 합의한 북한교회 재건 3원칙 — △연합(북한 선교 단체와 기관의 연합) △단일(북한 내 단일 기독교 교단 수립) △독립(자립·자전·자치 교회의 설립) — 을 지지하며, “한 알의 밀알”과 같은 헌신을 통해 복음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천명했다.

21세기 선교의 패러다임으로는 디아스포라 사역이 제시됐다. 전 세계 2억 8천만 명(세계 인구의 3.6%)이 고향을 떠나 거주하는 시대에, 유학생과 이주민을 복음화하고 다시 선교사로 파송하는 ‘역파송 운동’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FAITH 5단계 선교모델(Friendship·Assembly·Independence·Transforming·Hub)을 실행하며, 300만 이주민 시대에 한국교회가 선교적 책임을 적극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이행해야 할 5대 실천사항을 발표했다. △복음과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된 일꾼을 육성한다 △창조의 생명과 가정을 위협하는 악법·세속 문화를 개혁한다 △차세대가 결혼과 가정의 축복을 누리도록 지원한다 △북한교회와 동아시아 전역에 자유민주 복음통일을 완수한다 △유학생 역파송운동을 통해 디아스포라 선교를 확산한다고 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동토의 시간이 지나면 생명의 봄이 도래하듯, 오늘의 헌신과 기도가 민족의 대통합과 동아시아 복음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지속적 헌신을 촉구했다.

2025 노아 NCA 컨퍼런스 참가자 일동은 이번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가 생명과 복음의 방주로서 시대적 사명을 더욱 굳건히 감당해야 한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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