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달링 목사
다니엘 달링 목사. ©swbts.edu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다니엘 달링 목사의 기고글인 ‘보수주의자들은 가자지구의 거짓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Conservatives shouldn’t believe the lies out of Gaza)를 6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다니엘 달링 목사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의 토지 문화 참여 센터 소장과 텍사스 침례교 대학의 신앙 및 문화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최근 주요 언론 매체들이 가자지구 상황과 관련해 허위 또는 명예훼손성 정보를 철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가자지구의 기아 상태를 보여주는 자료로 잘못된 사진을 사용했다. 이 이미지는 순식간에 퍼졌고,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들을 일부러 굶겨 집단학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내러티브를 확산시키는 촉매가 되었다. 이후 해당 매체는 정정을 발표했지만, 이미 피해는 발생한 후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가자 주민들이 음식을 구하러 나섰다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게 의도적으로 총격을 받았다고 허위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0월 7일 이후, 주요 언론이 이스라엘을 향해 반복해 온 여러 오보 중 일부일 뿐이다. 동시에, 하마스가 자체적으로 조작해 낸 사망자 수치는 복음처럼 언론에 의해 매일같이 보도되고 있다.

물론, 가자지구의 상황은 참담하다. 식량 불안과 인도적 위기가 심각하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 탓이라 여기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혹은 전적으로 그 책임이 가자를 통치하는 세력, 즉 하마스에 있다. 하마스는 유대인 말살을 궁극의 목표로 삼는 테러 조직이다. 이들은 이란의 자금을 받아, 홀로코스트 이후 단 하루에 가장 많은 유대인을 살해했다. 그런데 서구 언론은 이 테러조직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최근 하마스는 한 인질이 영양실조 상태로 테러리스트들의 지하 터널에서 스스로 무덤을 파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자신을 말살하려는 테러 조직과 싸우는 동시에, 그 지역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공동으로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설립해 식량을 공수하고 있다.

GHF의 존니 무어 목사는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언론의 왜곡 보도와 하마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 재단은 지금까지 1억 끼 이상의 식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엔 산하의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WRA)가 주도했던 기존의 인도주의 모델을 대체하려는 새로운 시도이다. UNWRA는 하마스와의 깊은 연계로 인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10월 7일 테러에 가담한 직원만 최소 19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델은 매우 비효율적이며, 대부분의 식량이 하마스에 의해 도난당하거나 암시장에서 수십억 달러에 재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자신의 모델을 개선하거나 하마스와의 협력을 끊는 대신, GHF를 비난하고 공격하고 있다. GHF는 유엔과의 협력을 제안했지만 지속적으로 거절당하고 있다.

이러한 언론과 국제기구의 편향은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을 일부러 굶겨 집단학살을 시도한다”는 내러티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도시전연구소 소장 존 스펜서의 분석에 따르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도시전 전술이 역사상 가장 인도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그 지역을 지배하고, 민간인을 학살하며 로켓을 발사하고 있는 조직에게 연료, 식량, 의약품,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선례는 역사상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 중 교전국이 적국 주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언론은 여전히 하마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보도하고 있고, 각국 정치 지도자들은 점점 더 기회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는 하마스 지배 하의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미국 민주당 의원들 중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운영하는 《팟 세이브 아메리카(Pod Save America)》는 “앞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정치인은 2028년 대선 경선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도 예외는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여전히 친이스라엘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일부 보수 인사들은 반이스라엘 정서를 확산시키고 있다. 터커 칼슨은 반이스라엘 성향의 인사들을 초대해 이미 거짓으로 판명된 '집단학살 내러티브'를 재확산시켰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마찬가지다. 조 로건과 테오 본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수백만 명의 청중에게 반이스라엘 주장을 전파하고 있다.

다행히 공화당 지지층 다수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젊은 보수 복음주의자들은 반이스라엘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점점 입장이 흔들리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가자지구의 상황은 끔찍하다. 중동의 평화는 복잡한 문제다. 그러나 윤리적 판단은 명확하다. 당신은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테러 조직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수세대에 걸쳐 박해와 멸시, 학살을 견뎌 온 유대인 편에 설 것인가? 하마스 지도자는 최근 “10월 7일의 잔혹 행위는 목적을 달성했다. 세계가 우리 요구에 굴복하고 이스라엘을 외면하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기독교인이라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해야 하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형제자매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을 가리는 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은 전쟁 수행에 있어 결코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비판 중 많은 부분은 허위이며, ‘공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반유대주의이다.

우리는 이 전쟁이 종식되기를, 하마스가 사라지고 이스라엘이 생존하기를,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모두가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해야 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