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가 주관한 제12회 ‘기독교학교 교사 콘퍼런스’가 최근 충남 천안 드리미학교에서 210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우리는 어떤 아이들을 기르고자 하는가’를 주제로, 전국 20개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온 교사들이 함께 모여 교육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행사는 참여 학교들이 그간의 교육 실천을 공유하고, 공동의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드리미학교를 비롯해 샘물학교, 더샘물학교, 글로벌선진학교, 높은뜻씨앗학교 등이 협력해 행사를 이끌었으며, 각 학교의 다양한 교육 사례와 접근법이 소개됐다.
행사 첫날 메시지를 전한 양승헌 세대로교회 원로목사는 교사의 영성과 태도에 대해 강조하며, “아이들과 동행하는 교사는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주제 강연에서 이혁규 전 청주교대 총장은 교사의 전문성과 시대적 소명을 짚으며 “교사는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이가 아니라,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존재”라고 역설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기획한 이종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부소장은 “기독교학교 교육은 특정 이념이나 성과 중심 교육으로 오해되곤 하지만, 이번 모임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영적, 전문적 균형을 함께 지향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독교 교육의 정체성을 다시 점검하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사들의 사명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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