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재단
제35회 일가상 수상자 명단. ©일가재단

(재)일가재단(이사장 김현)이 ‘근면·자조·협동’의 일가정신을 실천해온 인물들을 선정해 2025년 일가상과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일가상 농업부문은 고급 한우 생산과 지속가능한 축산기술 확산에 헌신한 임진표 금홍한우 대표에게 돌아갔다. 사회공익부문에는 가정사역의 길을 개척해온 송길원 하이패밀리 대표가 선정됐다. 아울러, 차세대 실천가를 발굴하는 제17회 청년일가상은 자원순환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온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오전 11시, 서울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 선정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재단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

임진표 대표는 2009년부터 한우 산업에 뛰어들어 자가사료 기반의 사육 시스템, 종축 개량, 친환경 축산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그는 ‘한우사관학교’를 설립해 후계 인재 양성에도 앞장섰으며, 동물복지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함께 실천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길원 대표는 30여 년간 부부 갈등, 자녀 양육, 웰다잉(존엄한 죽음) 등 가정의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상담·교육 활동을 펼쳐왔다.

60권 이상의 저서를 통해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을 주도했으며, 수목장·어린이 공원묘원과 같은 새로운 장례문화 정착에도 기여했다. 다문화가정 지원과 가정사역 전문가 양성 등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청년일가상을 받은 이채진 대표는 폐장난감 재활용 프로젝트 ‘장난감수리단’을 출발점으로, 기업 ‘코끼리공장’을 설립해 재생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취약계층 기부, 노인·장애인 고용 등의 활동을 통합적으로 실현했다.

그는 부산시 및 유엔 기구 등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도시 순환경제 모델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환경·복지·일자리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일가정신 계승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일가 공로상'의 수상자로는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홍 이사장은 가나안농군학교를 수료한 뒤 김용기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일가재단의 제3대 운영위원장과 20년간의 이사직 수행,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하며 재단의 성장과 정체성 확립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밀알학교 내 ‘일가홀’ 조성을 통해 김 선생의 사상과 삶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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