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관점으로 보는 성경
도서 「직장인 관점으로 보는 성경」

일터는 단순히 생계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구속 역사에 참여하는 ‘영적 현장’이자, 신자의 믿음이 시험되고 빚어지는 ‘영적 훈련장’이다. 이와 같은 통찰을 담은 신간 <직장인 관점으로 보는 성경>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직장인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터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 직장인들이 현실 속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 스트레스와 책임, 관계와 성취 등의 문제를 성경적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레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일터의 풍경이 달라진다”고 강조하며, 세속적 시선이 아닌 성경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일과 세상을 다시 보도록 독자들을 초청한다.

일과 신앙을 나누지 말라…신자의 사명은 교회 안에만 있지 않다

책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는 이유를 ‘일과 신앙을 분리한 이원론적 신앙’에서 찾는다. 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서는 경건하게 살지만, 직장에서는 세속의 가치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저자는 “직장인이 진정으로 신앙 안에서 살고자 한다면, 교회 안이 아니라 일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책은 도로시 세이어즈의 말을 인용한다. “당신의 종교가 당신에게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은 주일 예배가 아니라, 좋은 식탁을 만드는 일이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일상과 일터 속에서 구현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도전이다. 직장에서 ‘얼마나 벌었는가’보다 ‘어떻게 일했는가’, ‘그 일이 어떤 가치와 목적을 가졌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에 흐른다.

성경 속 인물들에게 배우는 일터 신앙의 본질

<직장인 관점으로 보는 성경>은 성경 속 인물들을 통해 일과 믿음의 통합을 보여준다. 광야에서 성막을 만든 브살렐과 기술자들, 하나님의 영에 의해 충만함을 받아 지혜와 재주를 발휘한 장인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희생과 책임을 감당한 보아스, 그리고 룻기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와 일상 속 ‘우연’의 필연성은 모두 오늘날 직장인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구약의 아담 타락 이후 노동의 고통, 인간 죄로 인한 일터의 구조적 모순과 스트레스, 그리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 실제적이고 생생하게 그려진다. 신약의 누가복음에서는 경제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묵상, 예수님이 거절하신 경제적 유혹, 그리고 탐욕에 대한 경고를 통해 직업인의 삶이 얼마나 깊은 영적 전쟁의 현장인지 알려준다.

일터에서의 스트레스, ‘재앙’이 아닌 하나님의 훈련 도구

책은 현대 직장인이 겪는 스트레스의 문제도 깊이 있게 다룬다. 스트레스를 단순히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지 않고, 적절한 긴장과 역동을 주는 ‘유스트레스’의 개념을 통해, 그것이 일터에서의 성과와 성장에 필요한 요소일 수 있음을 제시한다. 동시에 디스트레스(Distress, 해로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구분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지혜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구체적인 예시와 해설을 통해, 오늘날 일터에 만연한 경쟁, 과도한 목표 설정, 반복되는 일상과 무의미함 속에서 신자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일터를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일터는 곧 ‘흩어진 교회’…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라

<직장인 관점으로 보는 성경>은 무엇보다 일터를 단순한 직장이 아닌 ‘흩어진 교회’로 이해한다. 그리고 직장인이 ‘말씀’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아침 출근길, 회의실, 동료와의 관계, 일의 성취와 좌절 그 모든 순간이 곧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일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신학적, 실제적 통찰을 담은 안내서다. ‘직장인 관점으로 성경을 본다’는 새로운 시도는 단지 이론에 그치지 않고, 말씀 속에서 일과 인생, 신앙과 현실을 하나로 엮어내는 실제적 영적 통찰로 확장된다. 일과 신앙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하며 살아가려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든든한 지침이자 영적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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