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와 부천시는 지난달 27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제1기 부천시 혁신나래연구단’ 발대식을 열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관·학 협력 정책연구를 본격 시작했다.
이번 연구단은 서울신학대와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5 글로컬 인성인재 양성을 위한 H+해커톤’ 수상 대학생 21명과 부천시 공무원 12명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단순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실행 가능한 정책 제안을 목표로 한 ‘액션러닝(Action Learning)’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서울신학대는 올해 해커톤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실천 중심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실무 공무원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및 조용익 부천시장 격려사 ▲팀별 정책 과제 심화토의 및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 주제는 △다회용기 앱 및 수거함 △도시 텃밭 활성화 △청년 정신건강 앱 개발 △불투수율 개선 △중도입국 청소년 초기적응 지원 등이다.
연구단은 오는 8월까지 팀별 연구 결과를 제출하고, 10월에는 우수 정책과제에 대한 시상과 시정 반영이 추진된다.

연구단에 참여한 박성윤(관광경영학과 2학년) 학생은 “공무원분들과 해커톤 주제를 다양한 행정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고, 생각지 못한 방향까지 확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양예원(중국언어문화콘텐츠학과 3학년) 학생은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어 만족스러웠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열린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신학대학교 교육혁신원장 이은미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이번 H+해커톤 심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하면서 미래 사회를 이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실천적 교육의 장”이라며 “정책 거버넌스 안에서 대학이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시는 향후 혁신나래연구단을 4개 대학으로 확대해 시민 체감형 정책혁신 모델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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