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광림교회
북한선교전략학교가 진행되는 모습. ©일산광림교회

경기도 고양시 일산광림교회(담임 박동찬 목사)가 ‘복음으로 북한을 품는 교회’의 비전을 품고, 북한선교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최근 일산광림교회 벧엘성전에서는 7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북한선교전략학교’ 개강예배가 열렸다. 청년부터 장년,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박동찬 목사는 북한은 과거 대부흥의 현장이자 순교의 땅이며, 하나님께서 다시 주목하시는 선교지라며 북한 복음화를 위한 중보를 강조했다.

첫 강의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김병로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는 분단의 트라우마를 복음으로 치유하고, 남북 주민과 교회를 연결하는 화해의 다리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나아가 북한교회와의 연대로 ‘영적 통일’을 이뤄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다고 했다.

이번 전략학교는 김 교수와 평화나눔재단(대표 윤현기)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수료한 이들에게는 재단에서 공식 수료증을 발급한다. 평화나눔재단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북한선교학과 출신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선교 네트워크로, 탈북민 신학생 지원과 평화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개강한 북한선교전략학교는 7월 13일까지 총 4주간 진행되며, 오는 10월에는 북한 접경지를 직접 방문하는 필드트립도 계획돼 있다. 참가자들은 실제 탈북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현장에서 기도회를 갖고 북한의 현실을 몸소 체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한편, 일산광림교회는 1995년 광림교회 지부로 창립되며 ‘북방선교회’를 조직해 러시아·중국 등 북방 지역 선교에 주력해 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교회는 본격적인 북한 사역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최근에는 탈북민 10명을 안전하게 구출했으며, 향후 100명을 목표로 사역을 확장 중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대외협력팀, 중보기도팀, 교육팀, 활동팀 등으로 조직을 체계화해 전략적 선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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