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와 서대문구청은 20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ECC에서 ‘스크랜튼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명예도로 지정은 한국 개신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이화학당의 설립자이자 한국 여성 교육의 선구자인 메리 스크랜튼(Mary F. Scranton, 1832~1909) 선교사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명예도로 ‘스크랜튼길’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이화여대길’ 전 구간(약 555m, 폭 15m)에 해당하며, 도로 시점과 종점, 중간 지점에는 안내판과 도로명판이 설치됐다.
이날 행사는 서대문구가 주관했으며,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교계 인사, 이화여대 학생과 교직원,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화여대 139년 역사와 스크랜튼 선교사의 공로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개회 및 내빈 소개, 교목실장의 기도, 서대문구청 경과보고, 이성헌 구청장의 기념사, 이향숙 총장의 축사, 그리고 명예도로 안내판 제막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향숙 총장은 “스크랜튼 선교사는 당시 여성 교육이 낯설던 시대에, ‘여성도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화학당을 세웠다”며, “이번 명예도로 지정은 이화의 시작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길을 다짐하는 상징적 행보”라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이화여대 앞 ‘스크랜튼길’ 외에도 연세대학교 앞 ‘언더우드길’, 감리교신학대학교 앞 ‘아펜젤러길’을 명예도로로 지정하고, 관련 기념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명예도로 지정 기간은 2024년 4월부터 2030년 4월까지이며, 이후 연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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