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부족을 넘어섭니다. 이는 마귀의 영적인 방해, 인간의 육신적인 죄성, 그리고 마음의 완고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바로 성령의 조명, 믿음, 그리고 회개를 통한 마음의 변화입니다. 다음은 이러한 해답을 제시하는 성구 15가지와 이에 대한 논리적, 합리적 강해 주석입니다.
1. 성령의 조명 (Enlightenment by the Holy Spirit)
인간의 영적 무지를 밝히고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은 성령의 역할입니다.
•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 강해 주석: 예수님은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성령이 진리를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돕는 내적 교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지식은 외적인 정보 전달로 끝나지만, 성령은 단순히 정보를 넘어선 영적 깨달음을 가져다줍니다.
• 요한복음 16:13: “그러나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 강해 주석: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 묘사되며, 신자들을 모든 진리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성령이 진리를 분별하고 적용하는 데 필수적인 안내자임을 나타냅니다.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영적인 영역의 진리를 성령이 열어 보여주십니다.
• 고린도전서 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 강해 주석: 하나님의 “깊은 것”은 인간의 지성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로운 진리들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이러한 깊은 진리들을 인간에게 계시하고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성경이 단순히 지식의 책이 아니라, 성령의 조명이 있어야만 온전히 이해될 수 있는 영적인 책임을 강조합니다.
• 고린도전서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하기 때문이라”
• 강해 주석: “육에 속한 사람”은 거듭나지 못하고 성령의 지배를 받지 않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적인 진리를 어리석게 여기거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진리는 영적인 분별력이 요구되며, 이는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 구절은 인간의 본성적 한계와 성령의 필수성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 에베소서 1:17-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 강해 주석: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지혜와 계시의 영을 구하며, 이를 통해 “마음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의 소망과 기업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는 성령이 단순히 지식적인 이해를 넘어 마음의 변화와 영적인 통찰력을 부여하여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닫게 함을 의미합니다.
2. 믿음 (Faith)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어 믿음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믿음은 지적인 동의를 넘어선 전적인 신뢰와 순종을 포함합니다.
• 히브리서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 강해 주석: 이 구절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유일한 길이 믿음임을 강조합니다. 성경 말씀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내용을 아는 것을 넘어, 그 말씀이 참되고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이 실존하며 신실하다는 믿음을 전제로 합니다. 믿음 없이 말씀을 읽는 것은 마치 지도를 읽지만 그 목적지에 도달할 의지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 강해 주석: 믿음이 말씀에서 온다는 것은, 말씀을 듣는 행위가 믿음의 전제 조건임을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들은 말씀이 진리라고 신뢰하고 순종할 때 비로소 참된 믿음이 생겨납니다. 마귀의 방해나 육신의 욕심은 이 듣는 행위와 믿음을 방해합니다.
• 마가복음 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 강해 주석: 이 구절은 믿음의 강력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종종 “할 수 없다”는 불신앙적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믿을 때, 비로소 그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요한복음 8:47: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 강해 주석: 말씀을 듣는 것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의 영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말씀을 깨닫게 하는 근본적인 태도입니다. 불신앙은 진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심지어 들을지라도 그것을 거부하게 만듭니다.
3. 회개와 마음의 변화 (Repentance and Transformation of the Heart)
죄악된 본성과 완고한 마음은 진리 수용을 방해합니다. 회개와 성령을 통한 마음의 변화는 말씀을 깨닫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 사도행전 3:19: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여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 강해 주석: 회개는 단순히 죄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향하는 행동입니다. 죄는 마음을 어둡게 하고 영적인 통찰력을 흐리게 합니다. 회개를 통해 죄가 씻어지고 마음이 정결해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영적인 유쾌함과 자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강해 주석: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은 세상적인 가치관과 육신적인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라는 의미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은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내면의 갱신을 뜻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비로소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 즉 성경의 진리를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 에스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 강해 주석: 하나님은 죄로 인해 굳어진 마음(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살 같은 마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새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할 수 있는 영적으로 깨어있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마음의 완악함은 말씀을 깨닫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인데, 하나님께서 직접 이를 제거해 주십니다.
• 마태복음 13: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는 데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 강해 주석: 이 구절은 마음의 완악함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하는 주된 원인임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고침 받을까 두려워” 진리를 외면합니다. 성경은 회개를 통해 마음이 돌이켜질 때 비로소 진리가 깨달아질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 누가복음 24: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니”
• 강해 주석: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는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단순히 지적인 과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운 개입으로 인해 마음이 열려야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이 마음의 열림은 회개를 통해 죄를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을 찾을 때 주어집니다.
4. 순종과 의지적인 노력 (Obedience and Willful Effort)
말씀을 깨닫는 것은 단순히 수동적인 과정이 아닙니다. 진리에 순종하려는 의지적인 노력과 삶의 적용이 중요합니다.
• 요한복음 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 강해 주석: 이 구절은 진리를 이해하는 것과 순종하는 것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그 말씀이 참된 진리임을 경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단순히 지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넘어, 삶으로 진리를 살아내려 할 때 비로소 그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 야고보서 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 강해 주석: 야고보는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을 경고하며 “행하는 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진정한 깨달음은 삶의 변화를 통해 나타납니다.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행위이며, 결국 그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 결론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문제는 영적, 도덕적, 심리적인 복합적인 요인의 결과입니다. 마귀의 방해, 육신의 욕심, 그리고 마음의 완악함은 진리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 성령의 조명은 인간의 제한된 지성과 영적 무지를 넘어 진리를 밝히 비춥니다.
•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참된 진리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자신을 전적으로 의탁하는 영적인 태도입니다.
• 회개와 마음의 변화는 죄악된 본성으로부터 돌이키고, 완고한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어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수용할 수 있게 합니다.
• 더 나아가, 순종과 의지적인 노력을 통해 말씀을 삶에 적용하려 할 때, 비로소 말씀의 진정한 의미와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경적 해답들은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을 넘어, 우리 삶에서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하는 실제적인 길을 제시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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