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측은 “‘선교교회’라는 이름으로 첫 예배를 드린 이후 온 열방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사명을 감당하면서 50주년을 맞았다”며 “이것이 수영로교회만의 잔치가 아니라 ‘이웃 교회 와의 연대’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안에서 밖으로, 교회의 문턱을 넘어 복음의 정신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흩어지는 예배’에 대해 이규현 목사는 “‘흩어지는 교회’는 50주년을 맞아서 우리 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 원형으로 한번 돌아가 보자라고 하는 의미에서 시작이 되었다. 사실 예루살렘 교회가 굉장히 건강한 교회고 성령 충만한 교회였지만 결국은 안디옥교회를 통하여 그 교회가 오늘날 현대 교회가 형성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루살렘 교회는 모이는 교회였다면 안디옥교회는 흩어지는 교회였다”며 “수영로교회는 50년 전 개척한 후 출발할 때가 선교적 교회였다. 이 선교회는 우리끼리만의 교회가 아니고 우리에게 주신 복음을 가지고 온 땅에 흩어지는 선교적 공동체, 선교사적 교회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다”고 했다.
이어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우리끼리 모여서 큰 예배당에서 굉장히 멋있게 기념예배를 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고 좋은 일이겠지만, 오히려 힘을 빼고 우리 이웃과 세계, 또 이웃 교회로 나아가는 그런 교회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50주년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흩어지는 것인데 한 번 흩어지는 것으로 우리가 무엇이 되는 건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온 교회가 흩어지는 자로서 선교사적 의미, 우리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신 큰 은혜를 이제는 이웃 교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 은혜가 흘러가 한국 교회 전체에 하나님의 복음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부흥의 불길이 되기를 기대하며, 연약한 이웃 교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계획하게 되었다.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참여하는 성도분들께서 직접 고향 교회, 이웃 교회, 미자립 교회, 농촌 교회, 선교지 등 곳곳으로 흩어져 그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그들을 축복하며, 그 교회 안에 하나님의 복과 부흥이 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런 후에 돌아오신다면,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새로운 도전과 비전, 그리고 분명한 메시지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이번 한 번의 행사로 모든 것이 완성되지는 않겠지만, 이 시간이 우리 교회가 한국 교회를 어떻게 섬길지, 또 세계 선교를 어떻게 감당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시작하는, ‘선교적 공동체’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되리라 생각한다. 모든 성도가 선교사로 부름받은 이 시대에, 여러분도 큰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온 땅을 향해 나아가는 이 상징적인 예배에 여러분 모두가 기쁨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 일이 한국 교회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며, 많은 교회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함께 참여하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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