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택배
도서 「복음 택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복음’이다. 오늘도 성실히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현실의 피로와 영적 회의에 부딪혀 주저앉을 때, 다시금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책 한 권이 독자 곁을 조용히 찾아온다. 택배 상자처럼 일상의 문 앞에 조심스레 내려놓인 책, 바로 <복음택배>다.

<복음택배>는 제목부터 그리스도인 마음에 작은 떨림을 전한다. ‘택배’라는 일상의 익숙한 단어 속에 ‘복음’이라는 거룩한 메시지를 담아, 지치고 흔들리는 신앙의 여정에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금 전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크리스천의 신앙이 종교적인 루틴이 아닌, 삶의 깊은 자리에서 뿌리내려야 할 ‘진짜 믿음’임을 강조한다. 신앙생활 중 마주하게 되는 낙심, 상처, 혼란의 순간들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은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고백과 묵상은 독자들의 신앙 여정에 깊은 울림을 준다. 예를 들어, “횡단보도는 보이는 신호에도, 들리는 신호에도 건널 수 있지만 믿음은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이 세상을 건너가는 발걸음”이라는 문장은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책은 신앙을 자전거 페달에 비유한다. “아주 느린 속도라도 멈추지 않고 페달을 돌려야 넘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믿음을 계속 움직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잔잔하지만 강하게 일깨운다.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천천히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잃지 않는 꾸준함이라는 것이다.

삶의 어느 날 문득,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식어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그리스도인이지만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자각, 하나님을 알고자 노력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침묵의 시간. <복음택배>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길을 잃은 이들에게 등불이 되어주고, 시들해진 신앙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저자의 언어가 ‘복음’이라는 무게 있는 메시지를 너무나 따뜻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냈다는 데 있다. 지우개와 펜을 통해 예수님의 사역을 표현한 장면에서는 누구나 마음속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펜 하나를 발견했다. 희망을 낙서하면 행복해지는 펜이다. 지우개 하나를 발견했다. 고난을 지워 주는 지우개다. 펜과 지우개에는 ‘JESUS’라고 새겨져 있었다.” 이 짧은 묘사는 곧장 독자의 마음을 붙든다. 복음은 이렇게 작고 익숙한 일상의 사물에도 담길 수 있다는 놀라운 깨달음을 준다.

믿음이 흔들리고 삶이 지칠 때 그리스도인에게 정말로 필요한 건 화려한 설교나 무거운 신학서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조용히 마음을 두드리는 따뜻한 메시지 한 줄, 나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 한 방울, 그리고 그 눈물 너머에서 느껴지는 하나님의 위로가 아닐까. <복음택배>는 그런 책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독자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노크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 하루, 마음의 문을 살짝 열고 이 책을 만나보자. 복음이라는 이름의 소포가 독자들의 삶에, 다시 한번 기쁨과 위로와 용기를 배달해 줄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서출판꿈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