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는 지난 1일 우석기념관 우석강당에서 ‘웨슬리설교연구모임’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모임에는 서울신학대학교 학부생과 신학대학원생, 현직 목회자 등 웨슬리 신학에 관심 있는 이들이 참석해 존 웨슬리의 설교를 강독하고 이를 중심으로 신학적·실천적 대화를 나눴다.
강독은 황덕형 서울신학대 총장이 맡아, 웨슬리의 대표 설교 중 하나인 「광신의 본성(The Nature of Enthusiasm)」을 중심으로 설교 내용을 해설했다. 황 총장은 18세기 영국 교회에서 나타났던 종교적 열광주의에 대해 웨슬리가 신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했는지 설명하며, 성령의 역사와 감정적 열광의 차이를 분명히 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구분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영적 열심’과 ‘신앙적 성숙’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현대 목회에서 웨슬리의 설교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감정 중심의 신앙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웨슬리는 어떻게 비판했는가?” 등과 같은 실제적인 질문과 대화가 오고갔다. 참가자들은 말씀 중심 설교와 삶의 일치를 강조한 웨슬리의 신앙정신을 되새겼다.
김성원 웨슬리신학연구소장은 “웨슬리 설교의 언어와 논리는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날 목회자와 성도들이 여전히 들어야 할 복음의 외침”이라며 “이러한 연구모임을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웨슬리신학연구소는 웨슬리의 설교, 신학, 영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교회가 ‘성결과 사랑의 복음’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학문적·영성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